盧대통령 경남방문 안팎/ “난 지금 힘들다”

盧대통령 경남방문 안팎/ “난 지금 힘들다”

입력 2003-11-28 00:00
수정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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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고향인 경남을 찾았다.

경남 진해에서 열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뒤 창원에서 이 지역인사 40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오찬에 이어 오랜 인연이 있는 대우조선도 찾았다.

노 대통령은 대우조선을 방문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노 대통령은 “오늘 같은 박수는 처음”이라면서 “귀 떨어질 뻔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사실 제가 어렵다.”면서 “제 잘못도 있고 여건과 환경 탓도 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최근의 정국상황 및 좋지 않은 경제에다 그동안 가끔 말했던 여소야대,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환경을 말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지금 어렵고 갈 길이 바쁘다.”면서 “내년 상반기 넘어가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총선에서 분위기가 좋아져서 (말하는)이런 수준이 아니라 저도 성과를 말할 수 있는 몇가지 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믿음이 깔린 말로도 해석된다.노 대통령은 변호사시절인 지난 1987년대우조선의 파업현장을 처음으로 찾은 뒤 몇차례 더 대우조선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찬을 하면서 “경남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뭔가 (선물이)있겠지 하는 기대감을 은근히 갖고 있는 줄 안다.”면서 “나쁜 것이 아니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나 은퇴하면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 최대의 꿈”이라며 “성공 못하면 고향에 돌아오기가 어렵다.꼭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제가 잘못해도 여러분이 힘껏 도와주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고향에 돌아와서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참석자들은 이 대목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소속인 김혁규 지사를 치켜세웠다.노 대통령은 “김 지사가 사업을 잘 하고 있다.”면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는데 김 지사는 잘 꿰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후 광역단체장 중 김혁규 지사와 가장 많이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1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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