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압수 수색

현대캐피탈 압수 수색

입력 2003-11-28 00:00
수정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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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캐피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또 이날 정석수 부사장 등 현대캐피탈 임원 3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비자금을 조성해 지난 대선 때 여야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데 관여했는지 추궁했다.이계안 현대캐피탈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현대캐피탈의 자금 흐름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 중 한나라당 최돈웅·김영일 의원을 재소환,SK 외 다른 기업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열린우리당 정대철·이상수 의원도 조만간 소환통보키로 했다.

검찰은 국회 상임위 활동과 관련,현대측으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제공받았거나 현대측에 이권청탁을 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던 한나라당 박주천·임진출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박광태 광주시장 등도 다음주 중 혐의를 따져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도 이르면 다음주 중 불러 95년 6·27 지방선거 당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안기부 예산 257억원을 불법 지원받은 혐의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대통령 측근비리와 관련,강병중 ㈜넥센 대표 겸 부산방송 회장이 여야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하고,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은 강 회장을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검찰은 다음주 초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도 재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2003-1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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