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시 메이커]김병일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

[폴리시 메이커]김병일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

입력 2003-11-10 00:00
수정 200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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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원의 ‘그렇고 그런’ 정책에 그칠 것처럼 보였던 뉴타운 사업이 ‘10·29 부동산 대책’의 머리를 장식한 데 이어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사립고 유치를 놓고 다시 교육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김병일(사진·46)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3급)은 뉴타운 사업의 성패는 우수고교 유치와 밀접히 연관돼 있음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최근 이슈화됐지만 뉴타운 구상 단계부터 특목고 등 우수고교를 유치하기로 하고 서울시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냈습니다.교육격차 해소 없이는 지역균형 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 단장은 “1970년대까지 종로·중구 일대 도심에 집중됐던 명문고 등 주요 기능이 이후 강남으로 빠져 나가면서 그외 지역은 소외된 데서 서울의 고민이 시작됐다.”면서 “무분별한 재건축·재개발 바람 때문에 강북의 주거환경은 더욱 악화됐다.”고 진단한다.

뉴타운의 기본 개념은 그동안 재개발 시행자가 부담했던 공공시설 확충을 시가 맡아 주는 대신 획일적인 고층·고밀도 개발을 지양하고 쾌적한 공간 배치를 유도하는 것이다.

당장의 개발이익이 우선인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은평뉴타운 지역만 30여차례 방문,끈질긴 설득 끝에 동의를 얻어냈다.“험한 꼴 당하기 직전까지 가는 힘든 작업이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초기 공원,도로 등 공공시설 확충 수준에 그쳤던 뉴타운은 최근 교육문제를 끌어 안으면서 저소득층부터 고소득층까지 만족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개념으로 발전했다.

서울시와 재정경제부는 이와 관련,강북뉴타운에 10여곳의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김 단장은 “풍부한 녹지,쾌적한 도시기반시설뿐 아니라 교육환경,각종 상업·편의시설,주민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른 요소들이 더해질 때 진정한 뉴타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자립형사립고 시범사업이 내년 말 끝나면 새로운 교육정책이 수립될 가능성이 높고,뉴타운 입주도 2007년 이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한 상황도 이같은 구상에 힘을 실어준다.

연세대 정외과 출신으로 서울시 공보과장,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근무를 거친 김 단장이 교육인적자원부·서울시교육청의 반대를 누그러뜨리고 어떻게 특목고 등 우수고교를 유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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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차인영 서울시의원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 추천 이후 실제 이용까지 확인해야”

류길상기자 ukelvin@
2003-11-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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