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동원해 독일·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 수감되도록 만든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조직 두목이 지난달 독일에서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林成德)는 7일 한국 검찰이 마약조직 총책인 F(36·나이지리아인)씨의 공범들을 처벌했고 한국 여성들이 운반책으로 연루돼 있는 만큼 독일과 덴마크 등에 F씨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주장,범죄인 인도청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에서 기소중지된 F씨가 6개의 위·변조 여권을 이용해 독일과 덴마크에 드나든다는 첩보를 입수,인터폴에 수배 조치했다.F씨의 검거에는 마약 운반 혐의로 덴마크에 수감된 한국 남성의 친구 등이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F씨는 99년 6월 서울 용산에 ‘페킨코 코리아’라는 위장 무역회사를 설립,지난해 5∼11월 5차례에 걸쳐 한국 여성들을 이용해 코카인 32㎏과 대마초 40㎏ 등을 밀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F씨는 미국인 사업가로 가장,한국 여성에게 접근해 금품 제공 및 무료 해외여행을 미끼로 마약운반에 활용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林成德)는 7일 한국 검찰이 마약조직 총책인 F(36·나이지리아인)씨의 공범들을 처벌했고 한국 여성들이 운반책으로 연루돼 있는 만큼 독일과 덴마크 등에 F씨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주장,범죄인 인도청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에서 기소중지된 F씨가 6개의 위·변조 여권을 이용해 독일과 덴마크에 드나든다는 첩보를 입수,인터폴에 수배 조치했다.F씨의 검거에는 마약 운반 혐의로 덴마크에 수감된 한국 남성의 친구 등이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F씨는 99년 6월 서울 용산에 ‘페킨코 코리아’라는 위장 무역회사를 설립,지난해 5∼11월 5차례에 걸쳐 한국 여성들을 이용해 코카인 32㎏과 대마초 40㎏ 등을 밀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F씨는 미국인 사업가로 가장,한국 여성에게 접근해 금품 제공 및 무료 해외여행을 미끼로 마약운반에 활용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3-11-0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