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전직교사/부녀자 납치 카드·돈 뺏어 “신고하면 자녀포기” 강요

부끄러운 전직교사/부녀자 납치 카드·돈 뺏어 “신고하면 자녀포기” 강요

입력 2003-11-03 00:00
수정 2003-11-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주 동부경찰서는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전직교사 고모(62·전북 순창군)씨 등 3명을 강도상해혐의로 3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한모(30),이모(19)씨 등 사설 경호원 2명과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 임모(51·여)씨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찾아가 ‘원룸을 소개해달라.’며 임씨를 유인해 승용차에 태운 뒤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현금 9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고씨 등은 또 ‘경찰에 신고하면 자녀들의 목숨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각서와 1억원 상당의 지불각서를 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전직 음악교사인 고씨는 퇴직후 카센터를 운영하다 2억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범행대상 리스트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2003-11-03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