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은마·현대3차·국제아파트/ 새달 안전진단 평가 재건축 물꼬 트일까

강남구 은마·현대3차·국제아파트/ 새달 안전진단 평가 재건축 물꼬 트일까

입력 2003-10-31 00:00
수정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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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재건축 안전진단 등을 강화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이 시행된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30일 강남구에 따르면 그동안 2차례나 예비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든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현대3차,대치동 국제아파트에 대한 예비안전진단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 6∼7월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그동안 서울시의 ‘도시및주거환경정비조례(도정조례)’가 정리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왔다.도정조례는 현재 서울시가 조례안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한 상태로 11월20일쯤 재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정조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재건축 안전진단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각 자치구에 통보했지만 강남구는 이미 지난 28일 일원동 대우아파트와 삼성동 상아3차아파트에 대해 예비안전진단을 실시,이들 아파트의 안전진단을 반려하는 등 그동안 미뤄왔던 안전진단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1·34평형 4424가구 규모인 은마는 79년 준공으로 재건축 허용연한을 훌쩍 넘었지만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 3월에도 ‘주민불편은 이해하지만 건물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이번이 3번째 도전으로 안전진단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는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 때마다 등락을 거듭,34평형의 경우 지난 5월 6억 5000만원에서 한때 8억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7억 8000만원 선으로 조정됐다.

83년 준공된 국제아파트는 앞으로 도정조례가 서울시 안대로 다시 강화되면 2011년에야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안전진단 실시가 가능하다.

86년 준공된 개포현대3차의 경우 안전진단 대상이 아니지만 주민들은 최근 단지앞에서 분당선 연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반이 크게 흔들렸다며 안전진단을 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한편 이들 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가더라도 이에 대한 사전평가를 서울시장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정밀안전진단을 받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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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10-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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