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잇따라 테러공격이 터지면서 치안부재 현상이 심화되자 그동안 이라크 파명을 검토해온 국가들이 파병방침을 철회하고 있다.한국 등 일부 국가들은 최종 결심을 미루고 있으며,태국 상원은 이미 파견된 자국 부대의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USA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그간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파병 압력을 받아온 방글라데시와 포르투갈이 이라크에서 최근 유혈테러가 빈발함에 따라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이라크 추가 파병을 약속한 한국이 면밀한 검토를 위해 최종 결심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의 고위 외교 관리는 최근 수일새 이라크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유혈 폭력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병력 파견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는 자국내 파병 반대 여론이 비등하고 이라크의 요청도 없는 상태에서 이슬람 국가인 이라크에 방글라데시의 이슬람교도 병사들을 파견하는 데 대해 많은 정치인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120명의 경찰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 놓고 있는 포르투갈은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제한된 수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이라크에서 테러공격이 빈발하자 파병불가 쪽으로 선회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현재 터키가 1만명 규모의 병력파견에 동의했으나 쿠르드족의 파병 반대와 미 국방부와 파병 시점과 파병 대상지를 놓고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터키는 미국이 쿠르드족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원 보장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병력을 파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신문은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각각 5000명의 병력 파견을 검토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태국 상원과 야당은 28일 이라크에 주둔한 태국군 장병 443명이 희생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전면 철수를 탁신 치나왓 총리에게 요구했다고 태국 신문들이 29일 보도했다.앞서 인도와 파키스탄 역시 미국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대규모 병력 파견 요청을 거부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USA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그간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파병 압력을 받아온 방글라데시와 포르투갈이 이라크에서 최근 유혈테러가 빈발함에 따라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이라크 추가 파병을 약속한 한국이 면밀한 검토를 위해 최종 결심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의 고위 외교 관리는 최근 수일새 이라크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유혈 폭력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병력 파견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는 자국내 파병 반대 여론이 비등하고 이라크의 요청도 없는 상태에서 이슬람 국가인 이라크에 방글라데시의 이슬람교도 병사들을 파견하는 데 대해 많은 정치인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120명의 경찰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 놓고 있는 포르투갈은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제한된 수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이라크에서 테러공격이 빈발하자 파병불가 쪽으로 선회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현재 터키가 1만명 규모의 병력파견에 동의했으나 쿠르드족의 파병 반대와 미 국방부와 파병 시점과 파병 대상지를 놓고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터키는 미국이 쿠르드족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원 보장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병력을 파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신문은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각각 5000명의 병력 파견을 검토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태국 상원과 야당은 28일 이라크에 주둔한 태국군 장병 443명이 희생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전면 철수를 탁신 치나왓 총리에게 요구했다고 태국 신문들이 29일 보도했다.앞서 인도와 파키스탄 역시 미국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대규모 병력 파견 요청을 거부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2003-10-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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