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병 조선이 선택… 식민지배 인간적”日 이시하라 또 망언

“한일합병 조선이 선택… 식민지배 인간적”日 이시하라 또 망언

입력 2003-10-30 00:00
수정 200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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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김수정기자|‘망언 제조기’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한일합병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001년 ‘3국인 발언’으로 한국·타이완인을 비하한 적이 있는 그는 이번에는 조선이 합병을 선택하고,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인간적이었다는 해괴한 논리를 펴 분노를 사고 있다.

망언은 28일 열린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는 전국협의회’의 도쿄 궐기대회에서 나왔다.

마이니치·아사히 신문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기조강연을 통해 1910년의 한일합병과 관련,“(일본은)결코 무력으로 침범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한반도가 분열돼 의견이 통일되지 않으니까,그들(조선인) 총의로 러시아·중국·일본을 택할까 하다 근대화가 뚜렷하고 얼굴색이 같은 일본인의 도움을 얻으려고 전세계 국가가 합의한 가운데 합병이 이뤄졌다.”고 합병을 정당화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그들의 감정으로 볼 때 화가 치밀고 굴욕적인 일이겠지만,그러나 어느 쪽인가 하면 그들 선조의 책임”이라고 마치 조선이 합병을 바랐으며 따라서 합병의 책임을 조선에 전가했다.

그는 “식민주의라고 해도 원래 발달해 있었기 때문에 인간적이었다.”고 억지 논리를 늘어놓기도 했다.

올들어 과거사에 관련된 정치인의 망언은 3번째다.그의 발언은 드문드문 이어져온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망언’을 총정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바란 것”(아소 다로 당시 자민당 정조회장·5월31일),“한일합병은 유엔이 승인한 것”(에토 다카미 전 총무처장관·7월12일)이라는 망언이 역사의 일부분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사실에 기인한 망언이었다.여기에 한술 더 떠 황국사관에 뿌리를 둔 이시하라 지사의 망언은 합병과정,식민지배를 미화하는 극우 보수세력의 그릇된 한·일 역사인식을 거침없이 총체적으로 주장하고 있고,그런 망언이 일본 사회에서 큰 저항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대북 대화파인 외무성 간부 집에 지난달 폭발물이 설치된 것을 “당연한 일”이라고 발언,물의를 빚었던 그는 “총재선거에서 이슈화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고 할 만큼 의도적인 망언으로 유명하다.

이번 망언이 이뤄진 곳이 피랍자 가족 송환을 요구하는 집회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북 강경파인 이시하라 지사가 납치문제에 관한 보수세력의 대결집을 노리고 자극적인 발언을 흘린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한국 정부는 29일 이시하라 지사의 망언과 관련,외교부 당국자 논평을 내고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인이 그릇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시대 역행적 발언을 한 것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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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y01@
2003-10-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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