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
백전노장 허재(38·TG)와 강동희(37·LG)의 마지막 승부가 시작됐다.이들은 25일부터 개막되는 프로농구 03∼04시즌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선봉에 섰다.특히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커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허재는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시사한 적이 있다.후배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대의’을 앞세웠지만 나이에 따른 체력부담이 상당히 컸다.그러나 안팎의 ‘압력’때문에 1년만 더 선수생활을 연장키로 했다.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둔 허재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굳다.‘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승부욕을 더 자극한다.물론 가드 신기성이 상무에서 돌아와 그만큼 출장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경기당 10∼15분 정도는 거뜬하게 뛸 수 있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는 언제든지 ‘해결사’로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한 번 더 우승을 맛보고 화려하게 은퇴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강동희는 허재보단 체력면에서다소 낫지만 그래도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그래서 이번 시즌은 그에게 선수생활 지속여부의 시험대가 됐다.한계를 느낀다면 미련없이 코트를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강동희는 “후배들을 이끌어 팀 우승의 밑거름이 되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강동희의 목표는 우승뿐이다.기록이나 개인타이틀엔 욕심이 없다.기아(현 모비스) 시절인 97시즌에 우승한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풀고 싶을 뿐이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대학(중앙대) 선배 허재와의 대결에서 밀려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가슴 한편에 남아 있다.기회가 오면 이 ‘빚’도 갚아줄 작정이다.대학시절 ‘중앙대 전성시대’를 열었던 허재와 강동희.프로에서도 기아에 함께 입단해 97시즌 우승,97∼98시즌 준우승을 합작하며 ‘찰떡궁합’을 과시한 과거의 동지가 올 시즌 다시 적으로 만나 개인의 명예와 팀 우승을 위해 ‘마지막 농구전쟁’을 치른다.
박준석기자 pjs@
백전노장 허재(38·TG)와 강동희(37·LG)의 마지막 승부가 시작됐다.이들은 25일부터 개막되는 프로농구 03∼04시즌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선봉에 섰다.특히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커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허재는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시사한 적이 있다.후배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대의’을 앞세웠지만 나이에 따른 체력부담이 상당히 컸다.그러나 안팎의 ‘압력’때문에 1년만 더 선수생활을 연장키로 했다.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둔 허재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굳다.‘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승부욕을 더 자극한다.물론 가드 신기성이 상무에서 돌아와 그만큼 출장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경기당 10∼15분 정도는 거뜬하게 뛸 수 있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는 언제든지 ‘해결사’로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한 번 더 우승을 맛보고 화려하게 은퇴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강동희는 허재보단 체력면에서다소 낫지만 그래도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그래서 이번 시즌은 그에게 선수생활 지속여부의 시험대가 됐다.한계를 느낀다면 미련없이 코트를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강동희는 “후배들을 이끌어 팀 우승의 밑거름이 되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강동희의 목표는 우승뿐이다.기록이나 개인타이틀엔 욕심이 없다.기아(현 모비스) 시절인 97시즌에 우승한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풀고 싶을 뿐이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대학(중앙대) 선배 허재와의 대결에서 밀려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가슴 한편에 남아 있다.기회가 오면 이 ‘빚’도 갚아줄 작정이다.대학시절 ‘중앙대 전성시대’를 열었던 허재와 강동희.프로에서도 기아에 함께 입단해 97시즌 우승,97∼98시즌 준우승을 합작하며 ‘찰떡궁합’을 과시한 과거의 동지가 올 시즌 다시 적으로 만나 개인의 명예와 팀 우승을 위해 ‘마지막 농구전쟁’을 치른다.
박준석기자 pjs@
2003-10-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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