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이 아닌 열우당”/ 야, ‘통합신당’ 약식명칭 비난

“우리당이 아닌 열우당”/ 야, ‘통합신당’ 약식명칭 비난

입력 2003-10-25 00:00
수정 2003-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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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4일 ‘통합신당’이 당명을 ‘열린우리당’으로 바꾸고 ‘우리당’이라는 약식 명칭을 쓰자,“‘우리당’이 아니라 ‘열우당’으로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진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당의 명칭은 당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인데 통합신당이 당명을 ‘우리당’으로 정했다.”면서 “‘우리당’은 보통명사인데 이를 자기당 이름으로 쓰겠다는 저의가 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최병렬 대표는 “왜 ‘우리당’이냐,‘열린우리당’이라고 정했으니까 ‘열우당’이라고 불러야 한다.”면서 “상대당 당명을 존중해 ‘열우당’으로 부르자.”고 말했다.일부 참석자들은 ‘열우당(劣友黨)’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약어가 유행하는 스피드시대에 민주당에 대해 언급할 때에도 ‘우리 당’이란 표현 대신 ‘우리 새천년민주당’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신당의 명칭에 대해 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소송까지 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그정도까지 할 필요는없고 내부적으로 ‘우리당’ 대신 ‘노무현당’이라고 부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유종필 대변인은 “당명을 순 한글로 하고 싶다면 당(黨)까지 한글로 바꿔 ‘열린우리무리’라고 해야 맞다.”고 가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10-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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