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영리한 독재자”NYT매거진 보도

“김정일은 영리한 독재자”NYT매거진 보도

입력 2003-10-20 00:00
수정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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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과거에 알려졌던 것처럼 엽색행각을 일삼는 정신이상자가 아니라 매우 영리한 독재자라고 뉴욕 타임스 매거진 최신호(10월19일자)가 보도했다.

매거진은 서울 특파원 출신의 피터 마스 객원기자가 쓴 ‘마지막 황제’라는 장문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측근들과의 인터뷰와 이들의 저서 등을 인용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매거진은 김 위원장이 해외방송 등을 통해 국제정세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북 포용정책의 지지자들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몰락을 가져올 과정을 시작하리라고 희망하지만 그가 그 정도로 이타적이거나 어리석은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매거진은 또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북한 정권을 종식시키거나 최소한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 정권은 기대보다 복원력이 강하고 훨씬 더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에 미국의 의도는 매우 관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거진은 “김 위원장의 정권은 과거 한국이나 중국,일본을 지배했던,음모로 둘러싸인 궁정이라고 볼 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준(準)봉건제적인 사회”라는 북한 주재 외교관 출신의 북한 전문가 알렉산더 만수로프 박사의 말을 인용했다.

예전에 서방 언론이 김 위원장에 관해 보도할 때 ‘기쁨조’를 동원한 밤샘 파티 등을 주로 거론한 데 대해 매거진은 “남한이나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술과 여자는 북한 정치문화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거진은 “김 위원장은 이디 아민 전 우간다 대통령과 같은 미치광이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처럼 피에 굶주린 것도 아니다.”면서 “그는 매우 지적이고 소문처럼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으며 일반에 알려진 것처럼 플레이 보이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2003-10-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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