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계 주7일제?/고객확보 경쟁… 일요영업 늘어

美 금융계 주7일제?/고객확보 경쟁… 일요영업 늘어

입력 2003-09-30 00:00
수정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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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연합|‘주5일 근무제’가 전 산업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 금융계에서는 ‘주 7일 영업’이 늘고 있다.미국의 크고 작은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액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일요일 영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얼마전 필라델피아 시내 중심가에서 행원 2명으로 일요 영업을 개시한 시티즌스뱅크 지점은 평일에 은행 이용이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시티즌스뱅크는 이달초 일요 영업 지점수를 50개에서 펜실베이니아 동남부 157개 전지점으로 확대했다.

커머스 뱅크도 뉴욕시와 델라웨어 등지의 지점 250여개가 성탄절·추수감사절·부활절을 제외하고는 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PNC 뱅크와 소버린 뱅코프도 필라델피아 등지의 지점들에 대해 주 7일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미은행가협회(ABA)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대형 은행(자산 10억달러 이상)의 53%,중형 은행(자산 5억∼10억달러 미만)의 22%가 각각 슈퍼마켓 등 가게에 설치된 지점에서 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댈러스 소재 샘코 캐피털 마켓스의 은행 애널리스트 스콧 앨러니즈는 은행들의 고객잡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때맞춰 지난 3∼4년간 금리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리파이낸싱 붐으로 인한 은행 수익 증가가 지점 증가 및 일요 영업 확대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03-09-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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