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비행가능성 높다/보호관찰 청소년 주의력 결핍 증세 많아

산만한 아이 비행가능성 높다/보호관찰 청소년 주의력 결핍 증세 많아

입력 2003-09-16 00:00
수정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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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가 산만하고 부산한 행동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어릴 때부터 치료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흔히 남자 아이들은 주의력이 산만하고 부산한 행동을 하더라도 “자라면 달라진다.”고 방치하게 마련이다.그러나 주의력이 결핍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은 청소년기에 들어 학업에 흥미를 잃을 뿐아니라 우울과 불안,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여 신체증상으로 표현되는 신체화 증상을 앓고 폭력적이며 비행청소년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 공익재단 사회정신건강연구소(소장 이시형)와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김지혜 박사 연구팀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서울과 지방 중소도시의 중·고교 재학 남녀 청소년 1022명과 범법행위로 인해 보호관찰소에 입소한 14세부터 20세까지의 남녀 청소년 2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일반 남학생들은 9.2%가 주의력 결핍및 과잉행동(ADHD)인 것으로 분류됐다.비행청소년들 가운데 ADHD 증세를 가진 비율은 정상 청소년보다 훨씬 많은 19%였다.여학생들은 20명 중 한명 정도가 ADHD 증세를 보이지만,여자 비행청소년의 경우는 무려 33.3%나 이 증상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박사는 “ADHD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부모나 교사들의 이해부족으로 아동기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각종 청소년문제로 확대될 우려가 많다.국내에서는 ADHD의 심각성이 드러나지 않아 아동들이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남주기자
2003-09-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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