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부의 ‘5·6공인사 퇴진론’과 연관이 될 만한 의원들은,당시 대략 ▲정부 고위직에 있었거나 ▲청와대에서 요직을 맡은 경우 ▲정당 당직 또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룹 등으로 분류된다.
김만제·김용균·서정화·이상배·이재창·한승수 의원 등은 행정전문가 그룹으로 꼽을 수 있다.최병렬·강재섭·김영일·최연희 의원 등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사정·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강창희·김진재·신경식·박희태·정창화·하순봉·현경대 의원 등은 민정당에서 당료 생활을 했거나 전국구 또는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김용갑·유흥수·이해구·정형근·박종근 의원 등은 치안부서나 안기부 등 정보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이 이들 모두를 용퇴 대상자로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문수 의원은 “당 안에 5·6공 물이 안 튄 사람이 있느냐.”면서 기준이 명확지 않음을 지적했다.기준도 저마다 다르면서 다소 오락가락하는 양상도 보인다.7일 한 초선의원은 “최병렬 대표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 출신으로 영입된 경우나 정부 공무원을 지낸사람까지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오세훈 의원은 “정권에 앞장을 섰거나 인권 신장에 역행을 한 사람,역사적 과오에 핵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대상”이라고 한정하면서 “그러나 최병렬 대표가 대상에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는 우리가 분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갑 의원은 “5·6공에서의 나의 역할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항변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곳에서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5공화국에서는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국민의 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고,무엇보다 우리 역사상 민주화의 가장 큰 획이라 할 수 있는 6·29선언을 최초로 기획·건의했으며 내부의 엄청난 저항을 무릅쓰고 관철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을 제외한 중진들은 맞대응을 해봐야 득될 게 없다고 판단한 듯,대체로는 공개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김만제·김용균·서정화·이상배·이재창·한승수 의원 등은 행정전문가 그룹으로 꼽을 수 있다.최병렬·강재섭·김영일·최연희 의원 등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사정·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강창희·김진재·신경식·박희태·정창화·하순봉·현경대 의원 등은 민정당에서 당료 생활을 했거나 전국구 또는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김용갑·유흥수·이해구·정형근·박종근 의원 등은 치안부서나 안기부 등 정보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이 이들 모두를 용퇴 대상자로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문수 의원은 “당 안에 5·6공 물이 안 튄 사람이 있느냐.”면서 기준이 명확지 않음을 지적했다.기준도 저마다 다르면서 다소 오락가락하는 양상도 보인다.7일 한 초선의원은 “최병렬 대표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 출신으로 영입된 경우나 정부 공무원을 지낸사람까지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오세훈 의원은 “정권에 앞장을 섰거나 인권 신장에 역행을 한 사람,역사적 과오에 핵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대상”이라고 한정하면서 “그러나 최병렬 대표가 대상에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는 우리가 분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갑 의원은 “5·6공에서의 나의 역할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항변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곳에서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5공화국에서는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국민의 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고,무엇보다 우리 역사상 민주화의 가장 큰 획이라 할 수 있는 6·29선언을 최초로 기획·건의했으며 내부의 엄청난 저항을 무릅쓰고 관철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을 제외한 중진들은 맞대응을 해봐야 득될 게 없다고 판단한 듯,대체로는 공개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2003-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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