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펀드에 1조 3834억원에 팔렸다.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거머쥐게 됐다.외환은행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론스타와 이같은 내용의 외자유치 및 지분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외국의 금융자본이 국내 시중은행의 자본과 경영에 동시 참여하는 것은 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 캐피털에 이어 두번째다.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은 “S&P가 27일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외자유치 성공으로 위축됐던 외국인 투자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론스타의 단일 투자건으로는 최대 규모”라면서 “론스타의 한국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갖고 외환은행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주당 4000원에 신주 1조 750억원을 발행해 론스타에 넘기고,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은 주당 5400원에 3108억원어치의 지분을매각한다.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9.3%에서 11.9%로 높아진다.
금융계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은 “S&P가 27일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외자유치 성공으로 위축됐던 외국인 투자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론스타의 단일 투자건으로는 최대 규모”라면서 “론스타의 한국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갖고 외환은행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주당 4000원에 신주 1조 750억원을 발행해 론스타에 넘기고,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은 주당 5400원에 3108억원어치의 지분을매각한다.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9.3%에서 11.9%로 높아진다.
금융계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8-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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