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낙선운동에서 지지·당선운동으로….’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특정후보 지지·당선 활동을 펼치겠다는 NGO(비정부 기구)가 잇따라 출범하는 등 총선에 임하는 시민단체들의 전략·전술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가 벌였던 낙천·낙선운동이 야기한 불법선거운동 시비를 없애려는 새로운 대안인 셈이다.일부 시민단체들은 지지 후보를 발굴해 지원하거나 이름이 알려진 활동가를 후보로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지지·당선운동 또한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당분간 시민단체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지·당선운동단체 속속 출범
전국 16개 시·도 지역단체 활동가들이 중심이 된 ‘시민정치네트워크’(가칭)가 오는 10월 출범한다.
이들은 지난 8·9일 충남 계룡산에서 100여명의 시민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후보자별 지지·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시민사회의 정치 주체화를 위해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후보를 직접 내는 방안과,당과 관계없이 개혁 후보를 지원하거나 후보간 조정역을 맡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출범 준비위원인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통해 보여준 시민사회의 힘과 정치개혁의 열망을 한단계 높여 정치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갈 방침”이라면서 “다음달 정기국회 이전에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오는 10월3일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17대 총선을 위한 여성연대’(여성총선연대)가 발족했다.여성총선연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정치연구소,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성향을 달리하는 여성단체 321개가 단일 조직을 결성한 것이어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숙 사무총장은 “17대 총선은 낡고 부패한 정치를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유권자의 50.9%인 여성이 실질적인 정치적 대표성을 가져야만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비례대표 50%,지역구 30% 여성할당제 관철 등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제도개선운동과 여성 당선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인터넷 시민단체의 ‘2라운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인터넷 시민단체인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도 지지·당선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금배지,그들이 알고 싶다’는 주제로 국회의원 273명 전원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있는 국민의 힘은 내년 총선까지 5단계에 걸쳐 ‘우리지역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 힘은 1∼2단계로 10월까지 지역정치인 바로알기 운동과 새사람 찾기 운동을 벌이는 데 이어 12월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한 뒤 내년 2월까지 좋은 정치인 밀어주기,내년 3∼4월 선거참여운동 등을 펼친다.
이에 맞서 이회창 전 대통령후보의 인터넷 팬클럽인 ‘창사랑’도 오는 30일 부산에서 남부권 회원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당선운동 등을 통해 선거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시·도별 오프라인 조직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당선운동의 대상은 이회창 전 후보가 지향했던 법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으로 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특정후보 지지·당선 활동을 펼치겠다는 NGO(비정부 기구)가 잇따라 출범하는 등 총선에 임하는 시민단체들의 전략·전술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가 벌였던 낙천·낙선운동이 야기한 불법선거운동 시비를 없애려는 새로운 대안인 셈이다.일부 시민단체들은 지지 후보를 발굴해 지원하거나 이름이 알려진 활동가를 후보로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지지·당선운동 또한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당분간 시민단체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지·당선운동단체 속속 출범
전국 16개 시·도 지역단체 활동가들이 중심이 된 ‘시민정치네트워크’(가칭)가 오는 10월 출범한다.
이들은 지난 8·9일 충남 계룡산에서 100여명의 시민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후보자별 지지·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시민사회의 정치 주체화를 위해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후보를 직접 내는 방안과,당과 관계없이 개혁 후보를 지원하거나 후보간 조정역을 맡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출범 준비위원인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통해 보여준 시민사회의 힘과 정치개혁의 열망을 한단계 높여 정치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갈 방침”이라면서 “다음달 정기국회 이전에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오는 10월3일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17대 총선을 위한 여성연대’(여성총선연대)가 발족했다.여성총선연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정치연구소,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성향을 달리하는 여성단체 321개가 단일 조직을 결성한 것이어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숙 사무총장은 “17대 총선은 낡고 부패한 정치를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유권자의 50.9%인 여성이 실질적인 정치적 대표성을 가져야만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비례대표 50%,지역구 30% 여성할당제 관철 등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제도개선운동과 여성 당선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인터넷 시민단체의 ‘2라운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인터넷 시민단체인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도 지지·당선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금배지,그들이 알고 싶다’는 주제로 국회의원 273명 전원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있는 국민의 힘은 내년 총선까지 5단계에 걸쳐 ‘우리지역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 힘은 1∼2단계로 10월까지 지역정치인 바로알기 운동과 새사람 찾기 운동을 벌이는 데 이어 12월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한 뒤 내년 2월까지 좋은 정치인 밀어주기,내년 3∼4월 선거참여운동 등을 펼친다.
이에 맞서 이회창 전 대통령후보의 인터넷 팬클럽인 ‘창사랑’도 오는 30일 부산에서 남부권 회원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당선운동 등을 통해 선거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시·도별 오프라인 조직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당선운동의 대상은 이회창 전 후보가 지향했던 법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으로 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3-08-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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