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4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공교롭게도 상대는 경기중 주먹 다짐을 벌였던 서승화(LG)였다.
22일 앙숙 삼성-LG가 맞붙은 프로야구 잠실경기.지난 9일 대구경기에서 빈볼 시비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다 급기야 이승엽과 서승화가 주먹 다짐으로 2경기 출장정지(12∼13일)를 당한 이후 12일만에 다시 맞붙었다.경기에 앞서 삼성·LG의 주장인 김한수와 이상훈,주먹다짐의 장본인인 이승엽과 서승화가 악수로 화해하는 이색 자리도 가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은 매회 득점하며 3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승부의 분수령이 된 4회초.삼성은 선두타자 진갑용의 볼넷에 이은 브리또의 보내기 번트,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LG의 이광환 감독은 곧바로 좌투수 서승화를 마운드에 올려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승엽은 풀카운트 접전끝에 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중월 3점포를 뿜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그러나 서승화는 2-9로 뒤진 8회말 이례적으로 타석에 등장,이승엽과 1루 베이스를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이승엽의 홈런을 되갚았다.삼성이 10-2로 승리.
이승엽은 시즌 46호 홈런으로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아시아 최다홈런(55개)에 9개차로 다가섰다.배영수는 7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9승째.
SK는 문학에서 조진호의 역투와 이진영의 결승 2점포로 롯데를 2-0으로 일축하고 3연승했고 4위 기아는 다니엘 리오스의 완투와 장성호의 결승 1점포로 선두 현대를 2-1로 잡았다.
김민수기자 kimms@
22일 앙숙 삼성-LG가 맞붙은 프로야구 잠실경기.지난 9일 대구경기에서 빈볼 시비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다 급기야 이승엽과 서승화가 주먹 다짐으로 2경기 출장정지(12∼13일)를 당한 이후 12일만에 다시 맞붙었다.경기에 앞서 삼성·LG의 주장인 김한수와 이상훈,주먹다짐의 장본인인 이승엽과 서승화가 악수로 화해하는 이색 자리도 가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은 매회 득점하며 3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승부의 분수령이 된 4회초.삼성은 선두타자 진갑용의 볼넷에 이은 브리또의 보내기 번트,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LG의 이광환 감독은 곧바로 좌투수 서승화를 마운드에 올려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승엽은 풀카운트 접전끝에 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중월 3점포를 뿜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그러나 서승화는 2-9로 뒤진 8회말 이례적으로 타석에 등장,이승엽과 1루 베이스를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이승엽의 홈런을 되갚았다.삼성이 10-2로 승리.
이승엽은 시즌 46호 홈런으로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아시아 최다홈런(55개)에 9개차로 다가섰다.배영수는 7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9승째.
SK는 문학에서 조진호의 역투와 이진영의 결승 2점포로 롯데를 2-0으로 일축하고 3연승했고 4위 기아는 다니엘 리오스의 완투와 장성호의 결승 1점포로 선두 현대를 2-1로 잡았다.
김민수기자 kimms@
2003-08-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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