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남남북녀’ 공동기수 최태웅(남)-김혜영(북) 오누이가 두 손으로 사이좋게 받쳐든 한반도기를 앞세운 ‘코리아’ 선수단이 전세계 169개국에서 온 7000여명의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스탠드를 가득 메운 6만 5000여명의 관중들은 지축을 흔드는 듯한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순식간에 감격의 물결에 휩싸였다.
밝은 남색 상의와 베이지색 하의의 단복을 차려입은 남북한 선수단 300명은 한민족 한핏줄의 진한 동포애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화합의 행진을 벌였다.
공동기수 바로 뒤에 선 이정무 한국선수단장과 장정남 북한선수단장은 두손을 머리 위로 올려 맞잡아 흔들었고,뒤를 따른 코리아 선수단 모두 손에 손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단합된 한민족의 통일염원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너나 할 것없이 손을 부여잡은 남북한 선수들 사이에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동질성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남북한 선수단은 한줄씩 번갈아가며 정겨운 행진을 이어가며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가 하면 젊은 대학생들답게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하나된 기쁨을 몸으로 분출했다.
본부석 오른쪽 전광판 아래 흰색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곱게 차려입고 자리한 북한의 미녀 응원단도 수백개의 한반도기가 그라운드를 휘감는 순간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감격스러워 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동시입장을 뛰어넘어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며 서로를 향해 힘찬 도약을 굳게 다짐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밝은 남색 상의와 베이지색 하의의 단복을 차려입은 남북한 선수단 300명은 한민족 한핏줄의 진한 동포애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화합의 행진을 벌였다.
공동기수 바로 뒤에 선 이정무 한국선수단장과 장정남 북한선수단장은 두손을 머리 위로 올려 맞잡아 흔들었고,뒤를 따른 코리아 선수단 모두 손에 손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단합된 한민족의 통일염원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너나 할 것없이 손을 부여잡은 남북한 선수들 사이에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동질성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남북한 선수단은 한줄씩 번갈아가며 정겨운 행진을 이어가며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가 하면 젊은 대학생들답게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하나된 기쁨을 몸으로 분출했다.
본부석 오른쪽 전광판 아래 흰색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곱게 차려입고 자리한 북한의 미녀 응원단도 수백개의 한반도기가 그라운드를 휘감는 순간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감격스러워 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동시입장을 뛰어넘어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며 서로를 향해 힘찬 도약을 굳게 다짐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2003-08-2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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