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프랑스 공포영화 한 편이 29일 개봉된다.‘극도의 긴장’을 뜻하는 ‘엑스텐션’(Haute Tension).프랑스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25세의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이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영화는 중얼거림으로 시작해서 중얼거림으로 끝난다.주인공 마리(세실 드 프랑스)가 정신병원 침상에서 “누구도 너와 나 사이에 끼어들 수 없어,그 누구도.”라고 내뱉는 독백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암시하는 큰 복선이다.
마리는 시험 공부하러 알렉스(메이벤 르 베스코)의 외딴 시골집에 간다.그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잠자리에 든 뒤 정체 모를 살인마가 침입하여 알렉스 가족들을 하나 둘 잔혹하게 살인한다.
영문도 모른 채 온 집안은 핏빛으로 물든다.기이하게도 살인마는 알렉스만 죽이지 않고 입에 재갈을 물려 온몸을 쇠사슬에 묶어 트럭에 태운 뒤 떠난다.
몰래 알렉스를 달래던 마리도 얼떨결에 함께 트럭에 실려간다.
조마조마,아슬아슬한 우여곡절을 겪은 뒤 살인마와 대면한 마리는 사투 끝에 그를 죽이고 알렉스를 구한다.그러나 마리는 알렉스에게 칼을 겨눈다.왜 그럴까? 말미의 엄청난 반전이 허를 찌르는 게 압권이다.
‘엑스텐션’은 시종일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연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 엽기에 가까운 충격적 살인 장면으로 보는 이를 전율에 휩싸이게 한다.
그러나 곰곰 씹어보면 싱거울 수도 있다.도입부 대사를 비롯,곳곳에 복선을 심어 놓아 감빠른 독자는 초반에 살인마가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
느린 독자라면 느린 대로 그 복선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종수기자
영화는 중얼거림으로 시작해서 중얼거림으로 끝난다.주인공 마리(세실 드 프랑스)가 정신병원 침상에서 “누구도 너와 나 사이에 끼어들 수 없어,그 누구도.”라고 내뱉는 독백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암시하는 큰 복선이다.
마리는 시험 공부하러 알렉스(메이벤 르 베스코)의 외딴 시골집에 간다.그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잠자리에 든 뒤 정체 모를 살인마가 침입하여 알렉스 가족들을 하나 둘 잔혹하게 살인한다.
영문도 모른 채 온 집안은 핏빛으로 물든다.기이하게도 살인마는 알렉스만 죽이지 않고 입에 재갈을 물려 온몸을 쇠사슬에 묶어 트럭에 태운 뒤 떠난다.
몰래 알렉스를 달래던 마리도 얼떨결에 함께 트럭에 실려간다.
조마조마,아슬아슬한 우여곡절을 겪은 뒤 살인마와 대면한 마리는 사투 끝에 그를 죽이고 알렉스를 구한다.그러나 마리는 알렉스에게 칼을 겨눈다.왜 그럴까? 말미의 엄청난 반전이 허를 찌르는 게 압권이다.
‘엑스텐션’은 시종일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연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 엽기에 가까운 충격적 살인 장면으로 보는 이를 전율에 휩싸이게 한다.
그러나 곰곰 씹어보면 싱거울 수도 있다.도입부 대사를 비롯,곳곳에 복선을 심어 놓아 감빠른 독자는 초반에 살인마가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
느린 독자라면 느린 대로 그 복선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종수기자
2003-08-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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