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정부 688명 임명 분석/차관, 관료 늘고 정치인 줄어

역대정부 688명 임명 분석/차관, 관료 늘고 정치인 줄어

입력 2003-08-21 00:00
수정 2003-08-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부처 차관중 관료출신의 비율이 정권을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정치인과 기업인,금융인 출신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와 영남 출신이 평균적으로 강세를 보였고,차관의 초임 연령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으나 재임기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경상대 박사과정(행정학)의 민병익씨가 정부수립이후 국민의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차관 688명의 경력과 학력,출신지역,재임기간 등을 분석한 논문 ‘우리나라 역대정부 차관의 임용특성 및 재임기간 분석’에서 밝혀졌다.

경력별로는 관료 출신이 413명(61.8%)으로 가장 많고 교수·연구원이 64명(9.6%),법조인 61명(9.1%),군인 48명(7.2%),정치인 32명(4.8%),언론인 20명(3.0%) 순이다.

출신 부처별로는 재무부가 55명(13.3%)으로 으뜸을 차지했고,옛 내무부 52명(12.6%),경제기획원 48명(11.6%),외교부 39명(9.4%) 순으로 나타났다.관료 출신의 임명비율이 낮은 부처는 해양수산부 1명(0.2%),환경부 5명(1.2%),통일부 5명(1.2%),노동부 7명(1.7%) 등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예상대로 서울대가 320명(48%)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고려대가 46명(6.9%),연세대 38명(5.7%),육사 37명(5.6%),지방대 32명(4.8%) 등이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이 211명(31.8%)으로 우세를 보였고 경인 133명(20.0%),충청 100명(15.1%),호남 93명(14.0%)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문민정부 때 영남 38.0%(30명),호남 13.9%(11명)이던 두 지역간 임명비율이 국민의 정부들어 영남 17명(21.3%),호남 22명(27.5%)으로 완전 역전됐다.

차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16.3개월,초임 연령은 48.5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락기자
2003-08-2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