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다.해변으로,산으로 떠나는 휴가객들의 차량 행렬이 고속도로마다 길게 늘어선다.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는데 유명 휴가지마다 밀려드는 사람들로 북적대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 바람에 요 며칠 서울 도심은 쾌적해진 느낌이다.교통체증도 없고,매연이 줄어서인지 하늘도 맑고,대기도 깨끗해 숨을 들이쉬기가 한결 편하다.게다가 여름철마다 진을 빼놓곤 하던 무더위와 열대야도 올해에는 나타날 기미가 안 보인다.한적한 도심에서 보내는 여름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그런데 딱 한가지 거슬리는 것이 있다.
우면산 매미들은 요즘 밤낮으로 울어댄다.그런데 그 소리가 보통이 아니다.어찌나 고음으로 쉼 없이 울어대는지 생사 기로에서 절박하게 내지르는 비명을 듣는 것 같다.환경오염이 심해서 악에 바친 것일까.은은한 목소리로 천연 교향곡을 읊어대던 예전의 시골 매미들은 다 어디로 갔지?
염주영 논설위원
그 바람에 요 며칠 서울 도심은 쾌적해진 느낌이다.교통체증도 없고,매연이 줄어서인지 하늘도 맑고,대기도 깨끗해 숨을 들이쉬기가 한결 편하다.게다가 여름철마다 진을 빼놓곤 하던 무더위와 열대야도 올해에는 나타날 기미가 안 보인다.한적한 도심에서 보내는 여름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그런데 딱 한가지 거슬리는 것이 있다.
우면산 매미들은 요즘 밤낮으로 울어댄다.그런데 그 소리가 보통이 아니다.어찌나 고음으로 쉼 없이 울어대는지 생사 기로에서 절박하게 내지르는 비명을 듣는 것 같다.환경오염이 심해서 악에 바친 것일까.은은한 목소리로 천연 교향곡을 읊어대던 예전의 시골 매미들은 다 어디로 갔지?
염주영 논설위원
2003-08-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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