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제 도입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7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학력경시대회 인증에 관한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서울 잠실여고 진학지도부 안연근(46) 교사는 “경시대회 인증제가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시대회 인증제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마치 대입을 위한 자격증처럼 인식될 수 있어 또다른 입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2001년 컴퓨터소양인증제가 도입되면서 컴퓨터 사교육 열풍이 불었던 사례를 들었다.경시대회 인증제도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위한 필수 자격증처럼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는 인증제 도입에는 찬성하면서도 제도적인 장치를 함께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대교협 주관으로 ‘대학 특별전형에 관한 경시대회 등록제’를 시행,각종 대회에 관한 종합정보부터 제공하자는 것이다.“현재 학생들은 경시대회에 대한 정보를 학원에서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학원의 권유에 따라 ‘경시대회서 수상하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경시대회를 준비합니다.”
그는 “경시대회 주최 기관의 공신력과 대회 규모,과거 실적 등을 고려해 국제·전국·지방 규모 등 분류체계를 신중히 검토,대회가 난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회의 분야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수학과 영어,과학,국어 등 도구 과목 관련 경시대회가 선행학습과 사교육 부담의 주 원인인 만큼 등록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발명품경진대회나 토론대회,창의력 경연대회 등 주입식 공부로는 수상할 수 없는 대회만 등록하도록 해 이를 대학 특별전형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또 “2개 이상의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다른 경시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응시자격을 제한하면 무분별한 지원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7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학력경시대회 인증에 관한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서울 잠실여고 진학지도부 안연근(46) 교사는 “경시대회 인증제가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시대회 인증제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마치 대입을 위한 자격증처럼 인식될 수 있어 또다른 입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2001년 컴퓨터소양인증제가 도입되면서 컴퓨터 사교육 열풍이 불었던 사례를 들었다.경시대회 인증제도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위한 필수 자격증처럼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는 인증제 도입에는 찬성하면서도 제도적인 장치를 함께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대교협 주관으로 ‘대학 특별전형에 관한 경시대회 등록제’를 시행,각종 대회에 관한 종합정보부터 제공하자는 것이다.“현재 학생들은 경시대회에 대한 정보를 학원에서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학원의 권유에 따라 ‘경시대회서 수상하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경시대회를 준비합니다.”
그는 “경시대회 주최 기관의 공신력과 대회 규모,과거 실적 등을 고려해 국제·전국·지방 규모 등 분류체계를 신중히 검토,대회가 난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회의 분야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수학과 영어,과학,국어 등 도구 과목 관련 경시대회가 선행학습과 사교육 부담의 주 원인인 만큼 등록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발명품경진대회나 토론대회,창의력 경연대회 등 주입식 공부로는 수상할 수 없는 대회만 등록하도록 해 이를 대학 특별전형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또 “2개 이상의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다른 경시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응시자격을 제한하면 무분별한 지원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2003-08-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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