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비서실·국조실 4·5급 인사교류

총리비서실·국조실 4·5급 인사교류

입력 2003-08-02 00:00
수정 2003-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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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병오 전 총리비서실장이 ‘윤창렬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인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고건 총리는 이번 주말까지 취임후 한번도 손대지 않았던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인사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1일 “탁 전 실장의 구속으로 차질이 생겼지만 비서실과 국무조정실간 4∼5급 중심의 인사교류를 할 것”이라면서 “총리비서실장 인선을 포함한 인사는 이달 초순까지는 매듭지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빈자리 많아 업무차질

국조실은 조영택 기획수석조정관과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이 이날 임명장을 받기는 했지만 후속 인사는 늦어질 것 같다.일부 업무의 차질도 우려된다.

국조실의 경우 1급 자리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2∼3급 자리인 정책심의관과 노동·여성심의관이 공석인 상태다.

이 가운데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은 지난 4월말 박종구 부단장이 경제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3개월이 넘도록 공석으로 남아 있어 내부의 불만이 적지 않다.

이 자리는 국조실 차관급 자리 확보에 실패한 재경부 몫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그러나 이 문제는 1급인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이 현재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로 직제상 1급 정원에 대한 여유가 없어 이 전 조정관에 대한 인사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비서실장 인선은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직원들은 비서실장 인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누가 그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후속 인사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현재 분위기로는 비서실장 인선은 이르면 다음주 초쯤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누가 임명될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번 신임한 인물은 바꾸지 않고 측근을 계속해서 기용한다.’는 고 총리의 인사 스타일로 볼때 의외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이와 관련,총리실에서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되는 내부 승진설이 떠돌고 있다.

고 총리는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단과의 호프미팅에서 “(기자들이)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고 총리가 어떤 인선을 할 지 주목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3-08-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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