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인하 찔끔… 고객 ‘신음’

대출금리인하 찔끔… 고객 ‘신음’

입력 2003-07-29 00:00
수정 200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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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더욱 떨어져 2개월째 사상 최저(신규 취급액 기준) 행진을 이어갔다.은행들은 그러나 대출금리보다는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리고 있어 금리인하의 부담을 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의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4.15%로 5월에 비해 0.07%포인트,대출 평균금리는 6.24%로 0.04%포인트 각각 내렸다.예금과 대출금리는 SK글로벌 사태 여파로 지난 4월 일시적으로 올랐으나,콜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5,6월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예금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말의 4.69%보다 0.54%포인트 내린 반면,대출금리는 0.34%포인트 하락에 그쳐 예대금리차가 그만큼 확대됐다.

●500만원이하 대출금리는 2개월째 상승

예금금리 중 정기예금(4.21→4.16%)은 0.05%포인트,정기적금(4.43→4.29%)은 0.14%포인트,상호부금(4.30→4.19%)은 0.11%포인트 각각 내려 정기적금 금리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대출금리는 기업대출(6.18%)은 전월과 같았으나 가계대출(6.64→6.47%)은 0.17%포인트 하락했다.신규대출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금리(6.30→6.15%)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의 하락으로 떨어졌지만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8.31→8.68%)는 카드사들의 대환 대출 증가 등으로 크게 상승,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편 잔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 평균금리는 5월 연 4.94%에서 4.89%로,대출 평균금리는 7.19%에서 7.14%로 각각 0.05%포인트가 하락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3-07-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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