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를 살리자]中企 M&A 활성화를

[中企를 살리자]中企 M&A 활성화를

김경운 기자 기자
입력 2003-07-22 00:00
수정 200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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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중소기업들의 자금난과 인력난 호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서둘러 자진 폐업하는 기업까지 나올 정도로 뿌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구조적인 변혁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과 문제점,대책 등을 4차례에 걸쳐 싣는다.

“정부가 중소기업이 죽는지 사는지 관심이나 있는 줄 아십니까.경제는 어쩐지 몰라도 기업정책은 전문가 부재(不在)라고 생각합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한 실무직원)

“종업원들만 나를 편히 놓아 준다면 공장을 처분해 버리고 쉬고 싶습니다.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져서….하루하루 희망이 안보입니다.”(구미산업단지의 한 의류업체 대표)

사업체 수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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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등 3대 실물경기 지표가 모두 바닥권을 헤매는 상황에서 대기업에 비해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경기침체를더욱 뼈저리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중소기업 문제는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산업계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선 정부가 중소기업 구조개편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구조개편의 한 방안인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대기업이나 일부 벤처기업에 국한된 현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다.금융·세제지원에 무게가 실려 있는 중소기업 회생 대책의 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미중소기업협의회 이장범(李章範·가나공사 대표) 회장은 “중소기업의 고질병은 자금난과 인력난인데,최근의 문제는 시중자금이 풍부한 속에서 기업들이 돈 가뭄을 겪고 있고 실업률은 높다는데,일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말했다.기협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 지원자금을 풀고 있다고 하지만 금융권 현장을 확인한 결과,오히려 지원자금에 대한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정부 자금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아울러 그는 중소기업간 인수·합병을 포함한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 정책입안자도 구조개편의 중요성엔 공감했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되어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제시했다. 기협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은 내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1조 8000억원어치의 벤처 프라이머리 발행시장조건부채권(CBO)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라도 중소·벤처기업의 구조개편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중소기업인들은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에서 보여 주었던 수출기업에 대한 국민적 애정을 되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한해 6조원 규모인 정책자금에 대한 종합적인 개편안을 22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출범 … “우리 곁의 ‘을(乙)’ 지키는 현장 중심 민생 의정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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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 기자 kkwoon@
2003-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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