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의 날카로운 인상과는 달랐다.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집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기자를 맞은 고려대 민용태(閔鏞泰·60)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 그대로였다.그러나 대한매일을 손에 들고 우리 사회와 언론 시장을 해부하는 민 교수는 어느새 ‘비판적 지식인’으로 돌아와 있었다.
●“일부 거대 신문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민 교수가 대한매일을 본격적으로 접한 것은 5년 전이라고 했다.민 교수는 “98년 출범한 국민의 정부를 극단적으로 폄하하는 일부 거대 신문에 환멸을 느꼈다.”면서 “그동안 구독했던 C일보를 끊고 대한매일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민 교수가 바라보는 일간 신문은 ‘하루의 진리’를 담는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매일 펴내다 보니 주로 그날의 뉴스를 쫓아가는 숙명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신문은 어쩔 수 없이 대중의 본능과 호기심을 자극,인기를 얻으려는 보도 행태인 센세이셔널리즘에 영합하게 된다고 민 교수는 지적했다.
그러나 동시에 신문은 대다수 한국인이 함께 보는 유일한책이기도 하다.공기로서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민 교수는 “편파적 신문은 독자들에게 식상함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민 교수가 생각하는 ‘공명정대한 신문’은 사실 자체를 보도하는 것.동시에 하나의 사안에 대해 양쪽 입장을 고루 보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민 교수는 “대한매일에서 공평무사한 신문의 전형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그 예로 지난해 10월 불거져 나왔던 ‘DJ 노벨상 로비설’과 최근의 ‘김운용 동계올림픽 무산설’을 들었다.그는 “대한매일은 다른 언론과 달리 사실에 기초하여 상반된 양쪽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보도했다.”고 평가했다.민 교수는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서 객관적인 보도 태도는 언론의 생명과 같다.”면서 “언론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객관성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채 마녀 사냥을 일삼는 언론은 이미 존재 근거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이 돼야
민 교수는 “언론은 비판도 중요하지만 대안 제시 기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성적인 비판에만 치중하다 보면 도덕적인 대안 제시라는 공기로서의 의무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 교수는 대신 언론이 좀더 거시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눈으로 사회를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사안 하나하나에만 매몰되다 보면 여론을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민 교수는 “개혁적이면서도 중용을 지켜 나가는 대한매일이 한국 언론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민 교수는 “대한매일에는 특종은 많지만 여론을 이끌 ‘스타 필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충고했다.개인 필진과 매체는 ‘밀고 당기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대한매일의 미래를 위해서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스타 필진’을 꾸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문화면에서는 정보 전달뿐 아니라 깊이 있고 풍요로운 해설에 좀 더 치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민 교수는 “독자들이 자전거가 아닌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신문을 선택하게 되면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면에서 대한매일은 나의 대안이자 동시에 우리 국민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일부 거대 신문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민 교수가 대한매일을 본격적으로 접한 것은 5년 전이라고 했다.민 교수는 “98년 출범한 국민의 정부를 극단적으로 폄하하는 일부 거대 신문에 환멸을 느꼈다.”면서 “그동안 구독했던 C일보를 끊고 대한매일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민 교수가 바라보는 일간 신문은 ‘하루의 진리’를 담는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매일 펴내다 보니 주로 그날의 뉴스를 쫓아가는 숙명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신문은 어쩔 수 없이 대중의 본능과 호기심을 자극,인기를 얻으려는 보도 행태인 센세이셔널리즘에 영합하게 된다고 민 교수는 지적했다.
그러나 동시에 신문은 대다수 한국인이 함께 보는 유일한책이기도 하다.공기로서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민 교수는 “편파적 신문은 독자들에게 식상함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민 교수가 생각하는 ‘공명정대한 신문’은 사실 자체를 보도하는 것.동시에 하나의 사안에 대해 양쪽 입장을 고루 보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민 교수는 “대한매일에서 공평무사한 신문의 전형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그 예로 지난해 10월 불거져 나왔던 ‘DJ 노벨상 로비설’과 최근의 ‘김운용 동계올림픽 무산설’을 들었다.그는 “대한매일은 다른 언론과 달리 사실에 기초하여 상반된 양쪽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보도했다.”고 평가했다.민 교수는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서 객관적인 보도 태도는 언론의 생명과 같다.”면서 “언론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객관성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채 마녀 사냥을 일삼는 언론은 이미 존재 근거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이 돼야
민 교수는 “언론은 비판도 중요하지만 대안 제시 기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성적인 비판에만 치중하다 보면 도덕적인 대안 제시라는 공기로서의 의무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 교수는 대신 언론이 좀더 거시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눈으로 사회를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사안 하나하나에만 매몰되다 보면 여론을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민 교수는 “개혁적이면서도 중용을 지켜 나가는 대한매일이 한국 언론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민 교수는 “대한매일에는 특종은 많지만 여론을 이끌 ‘스타 필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충고했다.개인 필진과 매체는 ‘밀고 당기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대한매일의 미래를 위해서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스타 필진’을 꾸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문화면에서는 정보 전달뿐 아니라 깊이 있고 풍요로운 해설에 좀 더 치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민 교수는 “독자들이 자전거가 아닌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신문을 선택하게 되면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면에서 대한매일은 나의 대안이자 동시에 우리 국민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3-07-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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