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태풍’ 계속될까

프로야구 /‘SK 태풍’ 계속될까

입력 2003-07-16 00:00
수정 20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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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돌풍은 계속되나.

올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57%인 303경기를 소화하고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돌풍의 주역인 SK의 행보가 하반기 관심사다.

당초 올시즌 판도는 삼성 기아의 양강,현대를 필두로 한 LG 두산 SK의 4중,한화 롯데의 2약으로 점쳐졌다.그러나 전반기를 치른 결과 항상 그렇듯이 예측은 빗나갔다.현대 SK 삼성이 3강을 구축했고,두산 롯데가 바닥권에서 헤매 선두와 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렸다.

초반 삼성 기아의 연승 행진 속에 ‘찻잔속의 바람’에 불과했던 SK는 경기를 더하면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더니 마침내 태풍으로 발전했다.지난 5월24일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주위에서는 일과성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하지만 6월25일까지 무려 한달동안 단독 선두를 고수했고,이후 삼성과 선두자리를 놓고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3일 현대(48승28패2무)에 패해 승차없이 2위(48승31패2무)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SK의 원동력은 젊음.마운드에서는 고졸 3년차 채병룡(7승)과 고졸 2년차 제춘모(8승),루키 송은범(5승)이 겁없는 활약을 펼쳤다.물론 안방마님 박경완의 투수리드가 큰 힘이 됐다.타격에서도 고졸 5년차 이진영이 불방망이를 휘둘러 최다안타(102개) 1위,타격(타율 .324) 2위에 오르며 타선의 핵이 됐다.여기에 이적생 조경환과 외국인 선수도 한몫했다.

그러나 이들은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강인한 힘과 정신력으로 막판 뒤집기쇼를 펼치던 무서운 뒷심이 사라진 것.SK는 적기에 일주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흐트러진 심신을 추슬러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2003-07-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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