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조각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미술은 마르셀 뒤샹 이후 일상의 사물을 미술의 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면서 그 외연을 넓혀왔다.현대미술은 특히 예술과 테크놀러지의 만남으로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예술의 이름으로 통용되는 ‘예술같지 않은’ 설치작품이나 온갖 형태의 뉴미디어 아트 등이 현대미술의 주류 행세를 하는 게 요즘 미술세계다.이른바 모더니즘의 세례를 받은 현대미술은 인상파 이전의 미술처럼 그림 속에 이야기가 들어 있어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내용을 알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 현대미술은 눈으로 봐선 좀처럼 알 수가 없다.현대미술이 난해성을 더해갈수록,‘장난기’가 심해질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게 부드럽고 순한 그림 혹은 조각이다.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이 개관 16주년을 기념해 1일부터 15일까지 여는 ‘꿈·자연·생명’전은 그런 의미에서 일종의 ‘맞춤전시’다.구자승·김병종·이두식·박대성·오용길·이숙자·장순업·이왈종·김재학·장지원·정현숙·황주리(이상 회화),전뢰진·강관욱·고정수·김창희·박수용·심인자·유영교·한진섭(이상 조각)등 독자적인 목소리를 지닌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작가마다 2점 정도씩 작품을 내 모두 40여점이 선보인다.맛맛으로 먹기 위해 바특하게 차린 음식상 같아 좀 아쉽긴 하지만 중견·원로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데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02)549-3112.
김종면기자 jmkim@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이 개관 16주년을 기념해 1일부터 15일까지 여는 ‘꿈·자연·생명’전은 그런 의미에서 일종의 ‘맞춤전시’다.구자승·김병종·이두식·박대성·오용길·이숙자·장순업·이왈종·김재학·장지원·정현숙·황주리(이상 회화),전뢰진·강관욱·고정수·김창희·박수용·심인자·유영교·한진섭(이상 조각)등 독자적인 목소리를 지닌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작가마다 2점 정도씩 작품을 내 모두 40여점이 선보인다.맛맛으로 먹기 위해 바특하게 차린 음식상 같아 좀 아쉽긴 하지만 중견·원로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데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02)549-3112.
김종면기자 jmkim@
2003-07-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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