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재건축 봇물 터지나

개포지구 재건축 봇물 터지나

입력 2003-06-28 00:00
수정 2003-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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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요지로 그동안 재건축 허용 여부가 논란이 돼 왔던 개포동 개포지구의 재건축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울 강남구는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초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위험등급인 D급 판정을 받은 개포주공 1단지(5040가구)의 재건축을 허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주공 2단지(1400가구),3단지(1160가구),4단지(2840가구)와 개포시영(1970가구)에 대한 예비안전진단에서는 이들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정밀안전진단은 7월1일 시행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변경된 기준에 의해 진행되며,결과가 나오려면 4∼5개월 걸릴 전망이다.

개포시영은 지난해 10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적이 있고 2·3·4단지는 개포시영과 은마아파트가 잇따라 안전진단에서 탈락하자 자진해서 안전진단 신청을 취하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안전진단 심의 결과로 이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이 한층 빨라져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이르면 연내에 조합설립과 사업계획 승인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지난해 6월 서울시가 정한 도시계획에 따르면 개포지구의 평균 상한 용적률이 200% 이하여서 평균 250%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재건축조합과 시의 갈등이 예상된다.조합측은 서울시를 상대로 도시계획 결정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1982∼1983년 준공된 이들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이 통과되거나 실시가 결정되면서 79년 준공된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도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그동안 2차례나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은마는 현재 구에 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지만 이번 심사에서는 제외됐다.

강남구 정종학 주택과장은 “개포지구는 5층 저층아파트인데다 연탄난방으로 배관이 낡고 건물도 심하게 낡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다.”면서 “안전진단심의위원회에서 비록 준공연도는 은마아파트보다 늦지만 건물안전도는 더 열악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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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6-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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