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는 사실은 부끄럽지만,떳떳하게 밝혀낸 특검이 자랑스럽다.”,“미묘한 남북관계를 무시하고 법적으로 해석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송두환 특별검사팀이 25일 발표한 수사결과를 놓고 각계 반응은 엇갈렸다.시민사회단체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한 듯 공식 논평은 자제했지만 찬반 양론은 뚜렷했다.
통일연대의 한 관계자는 “각국 정상회담 뒷얘기가 야사(野史)로 남는 법은 있어도 이번처럼 법적인 잣대로 재단되는 일은 없었다.”면서 “특별한 성과도 없이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을 흠집내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다.반면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특검의 성과는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비밀리에 일을 처리한다 해도 투명성을 확보해야 나중에 혼란이 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격론이 벌어졌다.한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새로운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새 특검법을 만들어 대북송금의 몸통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 네티즌은 “현대가 송금한 돈 가운데 1억달러를 뺀 3억 5000만달러의 성격과 용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인터넷 신문 게시판에는 “비록 대가를 건네기는 했지만 남북관계를 크게 발전시킨 DJ 정부의 업적이 희석되는 것 같아 아쉽다.”는 글이 올랐다.또 다른 네티즌은 “특검을 100번 더 한다 해도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송두환 특별검사팀이 25일 발표한 수사결과를 놓고 각계 반응은 엇갈렸다.시민사회단체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한 듯 공식 논평은 자제했지만 찬반 양론은 뚜렷했다.
통일연대의 한 관계자는 “각국 정상회담 뒷얘기가 야사(野史)로 남는 법은 있어도 이번처럼 법적인 잣대로 재단되는 일은 없었다.”면서 “특별한 성과도 없이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을 흠집내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다.반면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특검의 성과는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비밀리에 일을 처리한다 해도 투명성을 확보해야 나중에 혼란이 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격론이 벌어졌다.한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새로운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새 특검법을 만들어 대북송금의 몸통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 네티즌은 “현대가 송금한 돈 가운데 1억달러를 뺀 3억 5000만달러의 성격과 용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인터넷 신문 게시판에는 “비록 대가를 건네기는 했지만 남북관계를 크게 발전시킨 DJ 정부의 업적이 희석되는 것 같아 아쉽다.”는 글이 올랐다.또 다른 네티즌은 “특검을 100번 더 한다 해도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2003-06-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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