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활동을 하면서 좀 더 부드러운 마음을 갖기 위해 서예를 시작했습니다.”
대구시와 대구미술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 23회 대구서예대전에서 ‘次贈金生亭子韻(차증김생정자운)’으로 대상에 뽑힌 이동양(李東凉·49·경북체신청)씨가 뜻밖에 노조위원장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작품 ‘차증김생정자운’은 조선 광해군때의 문신인 창주 이형훈 선생이 낙향하여 여행중 김씨집 정자에서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지었던 시를 행서로 쓴 것이다.
현재 전국체신노동조합 대구·경북지방본부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노조 활동이 끝난 뒤 매일 밤 10시쯤부터 새벽녘까지 정신수양을 위해 붓을 잡았다.”면서 “앞으로 동양고전과 글씨 공부에 더욱 정진해 전문적인 서예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서예가협회가 주최한 제22회 영남서예대전에서 ‘매월당 선생시 종죽(種竹)’으로 대상을 받기도 한 이씨는 “내년에는 지역 서예가들의 작품을 기증받아 집배원 자녀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대구시와 대구미술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 23회 대구서예대전에서 ‘次贈金生亭子韻(차증김생정자운)’으로 대상에 뽑힌 이동양(李東凉·49·경북체신청)씨가 뜻밖에 노조위원장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작품 ‘차증김생정자운’은 조선 광해군때의 문신인 창주 이형훈 선생이 낙향하여 여행중 김씨집 정자에서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지었던 시를 행서로 쓴 것이다.
현재 전국체신노동조합 대구·경북지방본부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노조 활동이 끝난 뒤 매일 밤 10시쯤부터 새벽녘까지 정신수양을 위해 붓을 잡았다.”면서 “앞으로 동양고전과 글씨 공부에 더욱 정진해 전문적인 서예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서예가협회가 주최한 제22회 영남서예대전에서 ‘매월당 선생시 종죽(種竹)’으로 대상을 받기도 한 이씨는 “내년에는 지역 서예가들의 작품을 기증받아 집배원 자녀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003-06-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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