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통스런 삶 고발 / 이난주씨 ‘말해요 찬드라’ 발간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통스런 삶 고발 / 이난주씨 ‘말해요 찬드라’ 발간

입력 2003-06-18 00:00
수정 200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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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담해 온 30대 여성상담역이 그들의 삶과 근로환경을 고발한 책을 펴냈다.

경기도 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 정책실장 이난주(사진·35)씨는 지난 95년부터 상담활동을 하며 겪은 내용을 정리해 최근 ‘말해요,찬드라(251쪽)’를 출간했다.

책 제목의 ‘찬드라’는 93년 국내에 입국한 뒤 지갑을 숙소에 놓고와 밥값을 내지 못하고 말도 통하지 않아 경찰에서 정신병자로 취급받고 정신병원에서 6년4개월 동안 갇혀 살다 고국으로 돌아간 네팔 여성 찬드라 구릉을 말한다.

책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리안드림을 품고 입국해 부당한 대우와 폭력 등을 겪으면서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과정에서의 절망과 고통 등을 절절히 담고 있다.또 우리 사회의 외국인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힘든 일을 시키면서도 노동법을 적용하지 않고 산업연수생제도만을 고집하는 관계당국과 고용주의 편견 등을 꼬집고 있다.

이씨는 “못살던 시절 독일로 간호사나 광부로 떠났던 우리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들을 그렇게 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2003-06-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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