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단지내 공영주차장 추진 / 강남구, 재건축관련 여론 완화책

‘은마’ 단지내 공영주차장 추진 / 강남구, 재건축관련 여론 완화책

입력 2003-06-12 00:00
수정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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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정책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구가 은마아파트 재건축시 10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아파트내에 건설하겠다는 ‘카드’를 제시해 주목된다.

강남구는 11일 홈페이지 회원인 구민 2만 3000명에게 e메일을 보내 “대치동 은마아파트엔 지하주차장이 없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며 배관이 낡아 주민 불편이 크다.”면서 “재건축을 하게 되면 1000대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데 재건축 사전절차인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정시 이같은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벌였다.

구는 설문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시 확보되는 지하주차장 7594대(가구당 1.7대) 가운데 1000대를 공영화해 24시간 외부에 개방,주차장 조성비 1300억원을 절감하고,남부순환로·도곡동길 등 주변 도로의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은마 재건축 조합이 주차장을 조성한 뒤 구 도시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하게 되며,운영 및 수익금 배분은 입주자 대표회의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구의 이같은 방침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지자체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공익성’으로 반대여론을 완화해 보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는 설문조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재건축의 경제적 효용도 고려하려는 강남구의 재건축 조례가 투기를 부추겨 공익을 해친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재의 요구를 지시해 현재 구의회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강남구민들은 구의 조례를 지지했고 재건축이 부동산 가격상승의 주범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시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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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6-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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