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가 집단탈당,독자적인 범개혁신당을 창당키로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지면서 민주당의 분당(分黨) 등 정계의 지각변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한나라당 내 개혁파는 물론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의원 일부도 전당대회가 열릴 26일을 전후해 집단이탈설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신주류측은 이달 말을 전후해 단계적인 집단 탈당을 결행,개혁국민정당과 시민단체 및 정치권 외곽 범개혁세력들과 힘을 합쳐 이르면 9월 정기국회 전 신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신주류 내부에서도 ‘끝까지 구주류를 설득,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핵심부는 이미 구주류의 제동으로 당내에서는 모양좋은 신당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최대 50∼60명의 의원이 단계적으로 밖으로 나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수순에 내부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신주류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언한 뒤 한치의 진전도 보이지 못해 정치적 신뢰를 급격히 상실했다.”면서 “혁명적인 리모델링식 신당이나 통합신당을 해도 현재의 민주당보다 더한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정치인의 통합(통합신당)은 안된다.”면서 “범개혁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변화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반전 여부,대북송금 특검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강도 등의 변수에 따라 신당의 파괴력이나 성패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신주류측은 13일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의 공식 발족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명분축적용이며 이미 독자신당 창당 방침을 굳혔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이런 가운데 한화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대철 대표와 전화를 통해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한 최후의 담판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개혁파 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하려는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당원들의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가 이전투구로 전락되고 있어 당내 모순이 일거에 폭발할 수 있고,이 경우오히려 한나라당이 먼저 분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춘규 박현갑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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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나라당 내 개혁파는 물론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의원 일부도 전당대회가 열릴 26일을 전후해 집단이탈설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신주류측은 이달 말을 전후해 단계적인 집단 탈당을 결행,개혁국민정당과 시민단체 및 정치권 외곽 범개혁세력들과 힘을 합쳐 이르면 9월 정기국회 전 신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신주류 내부에서도 ‘끝까지 구주류를 설득,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핵심부는 이미 구주류의 제동으로 당내에서는 모양좋은 신당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최대 50∼60명의 의원이 단계적으로 밖으로 나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수순에 내부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신주류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언한 뒤 한치의 진전도 보이지 못해 정치적 신뢰를 급격히 상실했다.”면서 “혁명적인 리모델링식 신당이나 통합신당을 해도 현재의 민주당보다 더한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정치인의 통합(통합신당)은 안된다.”면서 “범개혁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변화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반전 여부,대북송금 특검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강도 등의 변수에 따라 신당의 파괴력이나 성패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신주류측은 13일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의 공식 발족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명분축적용이며 이미 독자신당 창당 방침을 굳혔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이런 가운데 한화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대철 대표와 전화를 통해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한 최후의 담판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개혁파 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하려는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당원들의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가 이전투구로 전락되고 있어 당내 모순이 일거에 폭발할 수 있고,이 경우오히려 한나라당이 먼저 분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춘규 박현갑기자 taein@
2003-06-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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