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WNBA 수준 실감나네”개막전 3분출전 무득점

정선민 “WNBA 수준 실감나네”개막전 3분출전 무득점

입력 2003-05-24 00:00
수정 200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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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는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정선민(사진·29·시애틀 스톰)이 2003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인 휴스턴 카미츠전에 나서 3분 출전에 무득점을 기록했다.시애틀은 64-75로 패했다.

지난달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된 정선민은 그동안 적응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출전을 고대해 왔다.그러나 정선민을 ‘시애틀의 태양’이라며 칭찬해온 앤 도너번 감독은 개막전의 무게를 감안,정선민을 빼고 기존 선수로 ‘베스트 5’를 꾸렸다.

벤치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정선민에게 전반 10분쯤 기회가 왔다.주전 파워 포워드 로렌 잭슨(15점)과 교체 투입된 것.그러나 조급함이 앞섰다.정선민(185㎝)은 자신보다 키가 10㎝나 작은 휴스턴의 도미니크 캔티가 막아서자 그대로 점프슛을 날리다 블록을 당했다.흑인 선수의 탄력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슛을 던진 탓이다.

정선민은 투입된 지 3분 만에 다시 잭슨과 교체됐다.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가 진면목을 발휘하기에 3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지난 97년부터 4년 연속 WNBA 정상에 오른 휴스턴은 2000년 은퇴 뒤 다시 복귀한 신시아 쿠퍼(40·11점) 셰를 수페스(27점)를 앞세워 쉽게 개막승을 따냈다.시애틀은 25일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3-05-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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