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거품 뺀다 / ‘주행후 측정’기준 출고직후로 변경

연비 거품 뺀다 / ‘주행후 측정’기준 출고직후로 변경

입력 2003-05-12 00:00
수정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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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자동차의 연비 수치가 바뀌었다.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효율 및 등급 표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새 방식이 이달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차량 출고시점을 기준으로 6400㎞를 주행하는 등 엔진을 잘 길들인 뒤 측정한 연비를 표기했다.그러나 이달부터는 0㎞에서 측정한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기존 방식은 ‘차량 길들이기’를 통해 엔진이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시점에서 측정이 이뤄졌던 만큼 연비가 좋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때문에 법 개정이 국내 업계의 반발로 3년이나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지난 3월 새로 출시된 기아의 오피러스GH350(3500㏄)은 개정된 연비 측정방식을 적용,공인연비가 ℓ당 7.6㎞로 나왔다.새 방식을 적용했더니 기존 방식보다 10% 이상 연비가 떨어졌다.연비란 차의 연료소비율을 말한다.연비가 11㎞/ℓ라면 연료 1ℓ로 11㎞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현진기자
2003-05-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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