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슬럼프

[길섶에서] 슬럼프

박선화 기자 기자
입력 2003-05-07 00:00
수정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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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의 슬럼프가 안타깝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에이스로서의 활약은커녕 부상자명단에 올라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월드컵 전사인 네덜란드의 송종국과 박지성,터키의 이을용도 잦은 부상으로 얼굴 보기가 힘들다.천재성을 지닌 고종수도 일본 J리그에서 부진해 팬을 실망시킨다.

슬럼프는 운동선수들에게 찾아오는 돌림병과도 같다.연습부족과 나태,부상,정신적 중압감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슬럼프는 일반인에게도 찾아 온다.여성이 생체리듬상 다달이 마술에 걸리듯 직장남성들에게도 일이 꼬이거나 컨디션이 엉망일 때가 있다.경제상황에 비유하면 불황에 빠진 것과 진배없다.

이럴 때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불황극복 10계명을 음미해 볼 만하다.먼저 슬럼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원점으로 되돌아가 스스로를 재점검해 보기를 권유한다.한발 물러서 종전 잘못은 버리고 기본기를 충실히 다질 것을 주문한다.슬럼프의 처음과 끝은 자신에서 비롯됨을 깨닫는 게 탈출의 지름길이기에.

박선화 논설위원

2003-05-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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