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연애심리를 적나라하게 뜯어본 영화가 있다면 어느 쪽에 관심이 더 쏠릴까.여자? 아니면 연애의 테크닉을 ‘한 수’ 배워보려는 남자?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8일 개봉·How to Lose a Guy In 10 Days)은 연애의 판타지를 믿는 남녀 관객 양쪽을 똑같이 겨냥한 ‘꾀많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다.
여성잡지의 칼럼니스트로 첫발을 내딛는 앤디(케이트 허드슨)는 패션이나 미용법을 다루는 기사엔 영 취미가 없다.그래서 시작한 작업이,새로 사귄 남자친구에게 열흘 안에 버림받는 실수를 직접 경험하는 취재.인물 좋고 전도유망한 광고회사의 직원인 벤저민(매튜 매커너히)이 앤디의 실험대상이다.앤디는 취재에 성공하기 위해 새 애인의 눈 밖에 날 방법을 백방으로 찾는다.
남녀의 연애심리와 숨길 수 없는 감정의 무의식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무엇보다 드라마를 풀어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연애에 ‘실패’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목표를 놓고 좌충우돌 펼쳐지는 앤디의 해프닝은 그대로 한편의 코믹드라마다.바람둥이 벤저민이 앤디의 실수들을 꾹 참아주는 데도 알고 본즉 기막힌 이유가 있다.어떻게 해서든 열흘 안에 앤디의 사랑을 얻어야 거물급 광고주에게서 다이아몬드 광고를 따낼 수 있기 때문.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시작한 사랑게임은 남녀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 속에 서서히 체온을 높여간다.그러나 시나리오의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사실 말고는 특출한 장기는 없는 영화다.선남선녀 주인공이 적당히 연애의 환상을 부추기며 스크린 위에 요란한 수다를 늘어놓는 수법은 익히 봐온 ‘할리우드 표’다.
매튜 매커너히의 로맨틱 연기는 제니퍼 로페스와 찍은 ‘웨딩 플래너’에서보다 한결 편안해 보인다.
‘미스틱 피자’ ‘미스 에이전트’ 등을 연출한 도널드 패트리 감독.
황수정기자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8일 개봉·How to Lose a Guy In 10 Days)은 연애의 판타지를 믿는 남녀 관객 양쪽을 똑같이 겨냥한 ‘꾀많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다.
여성잡지의 칼럼니스트로 첫발을 내딛는 앤디(케이트 허드슨)는 패션이나 미용법을 다루는 기사엔 영 취미가 없다.그래서 시작한 작업이,새로 사귄 남자친구에게 열흘 안에 버림받는 실수를 직접 경험하는 취재.인물 좋고 전도유망한 광고회사의 직원인 벤저민(매튜 매커너히)이 앤디의 실험대상이다.앤디는 취재에 성공하기 위해 새 애인의 눈 밖에 날 방법을 백방으로 찾는다.
남녀의 연애심리와 숨길 수 없는 감정의 무의식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무엇보다 드라마를 풀어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연애에 ‘실패’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목표를 놓고 좌충우돌 펼쳐지는 앤디의 해프닝은 그대로 한편의 코믹드라마다.바람둥이 벤저민이 앤디의 실수들을 꾹 참아주는 데도 알고 본즉 기막힌 이유가 있다.어떻게 해서든 열흘 안에 앤디의 사랑을 얻어야 거물급 광고주에게서 다이아몬드 광고를 따낼 수 있기 때문.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시작한 사랑게임은 남녀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 속에 서서히 체온을 높여간다.그러나 시나리오의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사실 말고는 특출한 장기는 없는 영화다.선남선녀 주인공이 적당히 연애의 환상을 부추기며 스크린 위에 요란한 수다를 늘어놓는 수법은 익히 봐온 ‘할리우드 표’다.
매튜 매커너히의 로맨틱 연기는 제니퍼 로페스와 찍은 ‘웨딩 플래너’에서보다 한결 편안해 보인다.
‘미스틱 피자’ ‘미스 에이전트’ 등을 연출한 도널드 패트리 감독.
황수정기자
2003-05-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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