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도로턱이 이렇게 높을수가…/ 양천구 휠체어 현장체험 행사 “장애인의 어려움 실감했어요”

2㎝ 도로턱이 이렇게 높을수가…/ 양천구 휠체어 현장체험 행사 “장애인의 어려움 실감했어요”

입력 2003-04-30 00:00
수정 200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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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높이의 도로 턱을 넘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에서는 구청장을 비롯,구의회의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휠체어 현장체험’ 행사가 열렸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편의시설 설치·운영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추재엽 구청장은 양천구청에서 양천문화회관까지 이르는 거리를 직접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그는 “평소 5분이면 도착하던 곳이 이렇게 멀게 느껴질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수 구의회의장도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새삼 생각하게 됐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구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해 갖는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현상공모한 포스터 입선작 20여점도 구청 현관에 전시하고 있다.


이경숙 서울시의원 “초안산 도봉둘레길 2.0 시대 개막 환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 도봉1)은 지난 30일 도봉구 창동 초안산 일대에 조성된 ‘초안산 도봉둘레길(2.0) 조성사업’의 1~3단계 구간 개통식을 갖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세가 완만함에도 불구하고 노후된 산책로와 접근성 부족으로 이용에 제약을 겪었던 보행 약자(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들을 위해 경사가 완만한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무장애 숲길’ 조성 프로젝트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1~3단계 구간(창3동 어린이집~하늘꽃정원~창골축구장~세대공감공원~뚝딱뚝딱놀이터 인근)은 총연장 약 1.7km에 달하며, 시비와 국비를 포함해 총 36억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의원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등 핵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 부처와의 복잡한 협의 과정을 직접 챙기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이끌어왔다. 내년 중 착공 예정인 4구간(뚝딱뚝딱놀이터~녹천역, 약 400m) 사업이 완료되면 총 46억 7000만원 규모의 둘레길이 완성되어, 초안산의 울창한 숲을 누구나 소외됨 없이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축’이 구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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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04-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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