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 생태 전원도시로 조성

은평 뉴타운 생태 전원도시로 조성

입력 2003-04-15 00:00
수정 200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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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2008년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59만㎡(109만평)에 녹지가 절반이 넘는 ‘생태 전원도시’가 들어선다.서울시는 14일 ‘리조트 같은 전원도시’ ‘다양한 계층·세대가 더불어 사는 도시’를 주개념으로 한 ‘은평뉴타운 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임대·고급주택 한 자리에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를 혼합 배치하고 임대아파트 평형을 12∼33평으로 다양화한다.임대와 일반분양을 같은 단지로 묶고 같은 동에 임대와 일반,소형과 중형을 섞어 넣는 것도 검토중이다.

가운데 정원을 4개 동이 둘러싸는 중정(中庭·Court)형이나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건물이 들어서는 테라스형,타워형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다.1만 1500가구 3만 2000명으로 계획했지만 주택 공급 여력이 늘어나 추가로 2000가구 이상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창릉천변과 진관사길 남쪽에는 7∼12층짜리 중층공동주택이 들어선다.나머지 지역은 4층 이하나 2층 이하의 저층공동·단독주택 부지로 사용된다.용적률 150% 이하,최대 층수는 12층 이하를적용하기 때문에 ㏊당 인구 수가 일산 175명,분당 199명보다 훨씬 적은 100명 이하가 될 전망이다.지역 주민들간 ‘커뮤니티’형성을 위해 단지내 곳곳에 100∼200평 규모의 ‘시민광장’ ‘바비큐 공원’(소풍공원)도 조성한다.쓰레기 수거차량이 필요없는 진공처리식 쓰레기 수거,태양열 등을 이용한 친환경적 에너지 시스템 등 첨단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진다.

●주택보다 숲이 많은 도시

은평뉴타운 전체 면적의 약 38%,진관근린공원을 포함하면 전체의 52%가 녹지로 뒤덮인다.창릉천과 진관근린공원·갈현근린공원을 녹지축으로 연결하고 못자리골 입구에는 생태습지를 조성한다.주택가 곳곳에 자그마한 연못을 만들고 현재 폭포동에서 창릉천까지 복개된 실개천을 복원,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간선도로는 외곽,내부는 생활가로

기존 통일로를 폭 35m에서 40m로,연서로는 25m에서 30m로 각각 확장한다.창릉천변에는 폭 20m,진관외동에는 25m짜리 내부간선도로를 신설한다.뉴타운 곳곳에 자동차보다 자전거나 도보 이동을 배려한 ‘생활가로’도 들어선다.구파발역과 연신내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3호선 지상구간에는 투명 방음터널을 씌운다.

●향후 계획 및 과제

이달중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교육청,군부대,건설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구상안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7월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말부터 보상업무에 들어간다.착공은 내년 하반기다.

모두 1조 9654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금은 우선 도시개발공사 기채(은행 차입)로 1차 사업비 3629억원을 조성,창릉천변에서 1단계 사업을 벌인 뒤 나머지 구역 토지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4∼12m 고도제한에 묶여 있는 군사보호구역 해제도 앞으로 국방부와 협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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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4-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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