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일의 어린이 책/ 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장욱진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장욱진

입력 2003-04-02 00:00
수정 20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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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글 / 나무숲 펴냄

아이,집,가족이 있는 평온한 일상을 단순한 선(線)으로 즐겨 담았던 화가 장욱진.40년도 더 전에 ‘졸라맨’을 닮은 대담하고 익살맞은 그림을 그린 그의 이야기가 아동서가에 꽂혔다.화가의 일대기와 작품세계가 이야기체로 촘촘하게 묶인 ‘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장욱진’(김형국 글,나무숲 펴냄).

글을 쓴 김형국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장욱진 통’.나이차가 25살이나 났지만 생전 화가와 둘도 없는 벗이었다.화가의 육성을 옮겨담은 듯 지면이 생생한 건 그 덕분이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화가가 서울로 이사와 그림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책은 눈높이를 낮춰 재구성했다.일제치하의 보통학교 3학년 때 전국 어린이미술대회에서 입상한 대목쯤에 이르면 화가를 꿈꾸는 어린 독자들의 마음도 따라 콩닥콩닥 뛸 것 같다.

‘집’‘새와 달과 아이’‘모기장’ 등 대표작들을 천연색으로 감상하는 재미는 엄마 아빠에게도 쏠쏠하겠다.실용적인 목적 하나 더.‘어? 그림이 이렇게 쉬운 거야?’ 미술에 재미를 못 붙이는 아이들이 어느새 크레파스를 들지 않을까.9000원.

황수정기자
2003-04-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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