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28일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표결에 앞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음이 27일 대한매일의 긴급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임에도 입장을 정하지 못한 의원이 26명이나 됐다.특히 보수성향인 한나라당 의원 15명이 유보 입장을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이들 가운데는 최병국·안택수·안상수 의원 등 대표적 보수파 의원들이 포함돼 있다.
평소 같으면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하는 의원들도 반전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때문인지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유보나 반대입장을 보인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상당수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큰 영향을 미치는 서울 등 대도시 출신이 많았다.그러나 영남 지역 의원들은 압도적으로 찬성 입장이 많았다.
여당인 민주당에서 대통령의 입장과 달리 찬성 의견이 21명에 불과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나마 상당수는 정대철 대표,이상수 사무총장, 정균환 원내총무 등 ‘어쩔 수 없이’ 찬성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고위당직자들과, 군 출신 등이다.사실상 민주당은 ‘반대’가당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성의원들의 반전 열기도 관심을 모은다.14명 가운데 찬성 입장인 의원은 한나라당의 김정숙·이연숙·임진출 의원 등 3명뿐이다.민주당 여성의원 가운데 찬성 입장은 한명도 없다.
정부가 낸 파병동의안을 상임위에서 통과시킨 국방위원들은 민주당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조사에 응한 여야 의원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의 당권 레이스에 나선 6명 중 강재섭·김덕룡·김형오·서청원·최병렬 의원은 찬성 입장을 보여,한나라당 주류의 분위기를 반영했다.재야 출신인 이재오 의원만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인 추미애 의원은 입장을 밝히길 꺼려 대권을 염두에 둔 ‘몸 사리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자민련은 소속의원 12명 가운데 김종필·이인제 의원 등 8명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carlos@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임에도 입장을 정하지 못한 의원이 26명이나 됐다.특히 보수성향인 한나라당 의원 15명이 유보 입장을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이들 가운데는 최병국·안택수·안상수 의원 등 대표적 보수파 의원들이 포함돼 있다.
평소 같으면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하는 의원들도 반전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때문인지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유보나 반대입장을 보인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상당수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큰 영향을 미치는 서울 등 대도시 출신이 많았다.그러나 영남 지역 의원들은 압도적으로 찬성 입장이 많았다.
여당인 민주당에서 대통령의 입장과 달리 찬성 의견이 21명에 불과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나마 상당수는 정대철 대표,이상수 사무총장, 정균환 원내총무 등 ‘어쩔 수 없이’ 찬성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고위당직자들과, 군 출신 등이다.사실상 민주당은 ‘반대’가당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성의원들의 반전 열기도 관심을 모은다.14명 가운데 찬성 입장인 의원은 한나라당의 김정숙·이연숙·임진출 의원 등 3명뿐이다.민주당 여성의원 가운데 찬성 입장은 한명도 없다.
정부가 낸 파병동의안을 상임위에서 통과시킨 국방위원들은 민주당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조사에 응한 여야 의원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의 당권 레이스에 나선 6명 중 강재섭·김덕룡·김형오·서청원·최병렬 의원은 찬성 입장을 보여,한나라당 주류의 분위기를 반영했다.재야 출신인 이재오 의원만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인 추미애 의원은 입장을 밝히길 꺼려 대권을 염두에 둔 ‘몸 사리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자민련은 소속의원 12명 가운데 김종필·이인제 의원 등 8명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carlos@
2003-03-2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