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전쟁/연합군戰費 중간집계...150만弗짜리 미사일만 600기 발사

부시의 전쟁/연합군戰費 중간집계...150만弗짜리 미사일만 600기 발사

입력 2003-03-28 00:00
수정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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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이다.

이는 투입된 병력과 무기에 대한 미 국방부의 26일 중간집계에서도 감지된다.이날 미군은 이라크전 개전 이후 6일 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600기를 발사하고 정밀유도폭탄 4300개 이상을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차장(소장)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25일 하루 동안만 약 700회의 공군기 출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렇게 해서 “미군 25만명을 비롯한 연합군 29만명이 6일간 이라크 영내 355㎞지점까지 진격했다.”는 전황 설명이었다.

미 국방부측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미군 24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물량 면에서도 미군은 값비싼 대가를 치른 셈이다.정밀유도탄인 크루즈미사일의 1발 가격만 해도 최고 15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다.

더욱이 미 당국이 이날 공개한 투입 물량은 실제 투입량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일부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따라서연합군의 전비는 아직 극비이나,이미 천문학적 액수에 이른 것으로 짐작하긴 어렵지 않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이라크전과 대테러 전쟁 등을 위한 긴급지출 비용 747억달러를 승인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한 사실이 이같은 추론을 방증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는 신뢰할 만한 전비 액수를 밝히기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올해 회계연도말까지 6개월 동안 이라크전과 대테러전 비용 등으로 626억달러와 테러방어 등 기타 비용으로 121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이 비용은 이라크전이 지금의 양상으로 한달동안 계속될 것으로 가정해 산출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전체 전비가 1000억∼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병력과 장비 유지에 뒤따르는 식량,연료 등 보급품 비용에다 이미 3000명을 훨씬 넘겼다는 이라크 포로 관리비까지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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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기자 kby7@
2003-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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