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선물 주식계좌 내년 하반기 통합

현·선물 주식계좌 내년 하반기 통합

입력 2003-03-25 00:00
수정 200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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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주식 투자자는 한 개의 증권구좌로 거래소·코스닥·선물 거래를 모두 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각각 개별구좌를 터야 한다.하지만 핵심쟁점인 3개 시장 통합 형태를 둘러싸고 당사자간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돼 적잖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가 관계·연구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증권·선물시장 개편방안을 논의한 결과,기관별로 분리돼 있는 현행 체제를 기능별로 개편하는데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증권거래소·선물거래소·코스닥위원회·증권전산 등에 중복 분산돼 있는 주식 매매체결,공시,청산·결제,불공정거래 감시,전산 등이 기능별로 갈무리돼 각각의 통합회사로 이관된다.

금발심 황선웅(黃善雄) 증권분과위원장은 “자율시장규제와 전산,청산결제를 담당할 별도 통합회사를 만드는 데는 모두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주식 매매 등을 담당할 거래소 통합형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금발심은 ▲3개 시장을 하나로 합병하는 단일거래소 체제(프랑스식)▲하나의 지주회사 밑에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두는 지주회사 체제(홍콩식)▲현행과 같은 개별 거래소 체제를 유지하되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캐나다식)등 3개 대안을 정부에 제시했다.어느 경우든 모두 주식회사로 전환된다.

●주식선물 예정대로 내년 부산 이관

재경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은 “3개 대안이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주식투자자 편의와 비용 효율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가급적 연내에 결론을 짓겠다.”고 말했다.법을 고치기 때문에 시행되기까지는 최소한 1년이 걸릴 전망이다.주식선물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유관기관간의 밥그릇 싸움인데다 정부도 내년 총선 등을 의식,눈치 살피기에 급급하다.”면서 “몇년을 끌어온 사안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빨리 결론을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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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기자 hyun@
2003-03-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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