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중흥 우리가 이끌겁니다”엄한주등 80년대 스타 4명 배구협회 새 이사진에 취임

“배구 중흥 우리가 이끌겁니다”엄한주등 80년대 스타 4명 배구협회 새 이사진에 취임

입력 2003-03-21 00:00
수정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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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젊은 피’가 배구 살리기에 나섰다.

개혁의 깃발을 들고 최근 대한배구협회 집행부에 포진한 전무이사 엄한주(46),기획이사 이종경(41),기술이사 장윤창(43),홍보이사 이세호(42)씨.모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3년 동안 협회를 좌우한 조영호 전 전무이사 체제를 완전 교체했다.

80년대 배구 전성기를 주도한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많다.우선 현직 교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엄 전무는 성균관대,이종경 장윤창 이사는 경기대,이세호 이사는 강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배구 덕택에 명성을 얻고 교수까지 됐는데 친정의 몰락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 출신이라는 점도 같다.‘돌고래 스파이크’를 자랑한 장 이사도 애초 포지션은 센터.4명의 평균신장은 193.5㎝나 되고,이종경(199㎝) 이사가 가장 크다.

소장파 기수인 엄 전무는 영어에 능통한 국제통으로 젊은 배구인들의 신망이 높다.KBS 해설을 맡고 있는 ‘마당발’ 이세호 이사는 팬을 다시 끌어 모으는 중책을 맡았다.인창고 2학년 때부터 15년간이나 국가대표를 지낸 장윤창 이사는 전 집행부 퇴진을 주도한 ‘배구계의 재야’ 배우회 소속의 강성 개혁파다.합리적이고 온화한 인품의 이종경 이사는 양분된 배구계를 조율해야 한다.이들은 우선 배구 몰락의 도화선이된 ‘이경수 파동’을 해결해야 한다.프로화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팬들은 이들이 선수시절 코트에 작렬시킨 강스파이크처럼,겨울잠에 빠진 배구를 일으켜 세우길 기대한다.



글·사진 이창구기자 window2@
2003-03-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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