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전쟁/양측 지휘부 맞대결 - 美 프랭크스 vs 이라크 쿠사이

부시의 전쟁/양측 지휘부 맞대결 - 美 프랭크스 vs 이라크 쿠사이

입력 2003-03-21 00:00
수정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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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토미 프랭크스(57) 미 중부군사령관과 이에 맞서는 후세인 대통령의 차남 쿠사이(37)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뚝뚝한 고집불통 지휘관

미국 작전지휘부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으로 이어진다.

특히 프랭크스 사령관은 현재 걸프지역에 배치된 미군을 총지휘하고 있는 인물.프랭크스는 2001년 10월,9·11 테러 이후 발발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부시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었다.그는 다소 무뚝뚝한 성격에 대중앞에 나서길 꺼리지만 측근들은 의견을 쉽사리 굽히지 않는 ‘고집스러운 사령관’이라 평한다.

●아버지 닮은 강인한 야심가

이라크 작전지휘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차남 쿠사이-지역 지휘관으로 이어진다.후세인 대통령은 최근 쿠사이를 수도 바그다드 등 이라크의 심장부를 방어하는 최고 책임자로 임명했다.남부지역은 후세인의 사촌인 알리하산 알 마지드,북부지역은 후세인 장남 우다이의장인인 이자트 이브라힘,중앙지역은 마즈반 카테르 하디가 담당.언제나 깔끔한 정장차림인 쿠사이는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조용히 처신하지만 강인한 야심가로 유명.별명은 치밀하고 냉철한 성격을 상징하는 ‘미스터 뱀’.지난 98년 ‘교도소 청소운동’의 일환으로 수천명의 정치범들을 처형하라고 명령,인권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3-03-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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