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SK… 1세대 나선다..황두열·조정남부회장등 ‘경륜경영’ 도모 전면부상

위기의 SK… 1세대 나선다..황두열·조정남부회장등 ‘경륜경영’ 도모 전면부상

입력 2003-02-25 00:00
수정 200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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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의 구속으로 위기에 빠진 SK가 그동안 2선으로 물러나 있던 ‘1세대’ 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위기극복에 나섰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차세대 경영인’ 상당수가 사법처리될 운명에 처한데다 그룹의 재기를 위해서는 1세대들의 ‘경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SK에 따르면 현재 1세대 경영인으로 불릴 만한 인사는 손길승 회장을 비롯,황두열 SK㈜·김승정 SK글로벌·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그리고 김항덕 SK㈜ 고문 등이다.

물론 손 회장과 김 부회장은 이번 사건에 관련돼 있어 ‘운신의 폭’이 좁지만 나머지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그룹 비상경영체제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격주마다 열리는 그룹 최고위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상임멤버다.지금까지도 일정한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각종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황 부회장은 22일 긴급사장단회의에서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을 대신해 SK㈜를 이끄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1세대의 부상과 달리 상대적으로 차세대 경영인과구조본의 역할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부당내부거래 사건이 최 회장에 의해 ‘선발’된 차세대 경영인들의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이들이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일처리를 했다는 질책의 목소리가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구조본부장 대행에 경영기획실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손관호 SK건설 전무를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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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기자 stinger@
2003-02-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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