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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도 없는데 이가 시큰거려요.’ 동네 치과에선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이가 시큰거리고 아파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특히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을 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이럴 경우엔 치아에 잘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겼는지 의심해보아야 한다.연세대 치과병원 보존과 노병덕 교수는 “잠을 못이룰 정도로 이가 아픈데도 동네 치과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정밀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치아균열이 발견된다.”고 말한다.
치아 균열은 여성보다는 남성, 40대 이후 중년층에 많이 발생한다.균열은 주로 음식물을 씹는 위아래 어금니에서 나타나며,특히 윗쪽 어금니에서 잘 발생한다.균열이 생기면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과 불편감이 느껴지고,찬 것에 대해 민감해진다.그러나 치아에 생기는 금이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광투과 검사나 염색검사 등 정밀검사 장비가 없는 동네 치과의원에선 발견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일단 균열이 생기면 다시 붙지 않는다.따라서 병원에선 균열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치아를 씌우는 치료를 한다.치아 균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의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일 것으로 추정한다.소주병 마개를 이에 걸어 따는 등 치아를 학대하는 생활습관도 문제다.또 선천적으로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거나,금이 가기 쉬운 형태의 치아를 가진 경우에도 균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노병덕 교수는 “치아 균열을 막기 위한 특별한 예방책은 없다.”며 “다만 지나치게 딱딱한 음식을 삼가고,치아 교합이 잘 맞지 않을 경우 자주 치과에 들러 상태를 점검받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2003-02-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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