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신용불량자 최고 55% 증가/신규연체자 전월대비 3배까지 늘어

카드 신용불량자 최고 55% 증가/신규연체자 전월대비 3배까지 늘어

입력 2003-02-17 00:00
수정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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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 대금을 연체한 신용불량자의 증가세가 크게 높아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1월중 신용카드 관련 신규 신용불량자는 전월에 비해 은행계는 최고 55%,전업계는 3배까지 증가했다.

신용불량자는 신용카드 대금을 3개월 이상,30만원 이상 연체할 경우 등록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연체자가 급증했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은 새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카드회원 수가 지난해 11월(2만 6000명)과 12월(2만 7000명)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달에는 4만 2000명으로 55%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은행 전체 카드회원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11.8%에서 16.7%로 높아졌다.

조흥은행도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2만 5000명과 2만 7000명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3만 9000명으로 43% 늘었다.이로써 신용카드를 포함한 이 은행의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12%에서 16.7%로 높아졌다.

제일은행 역시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 4924명에서 12월에는 5870명으로 19% 늘었다가 1월에는 7764명으로 32% 증가했다.

전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달 4386명으로 전월(1442명)에 비해 3배 늘었다.이 카드사의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3%에서 지난달에는 9%로 껑충 뛰었다.

LG카드도 지난달 신규 회원의 신용불량자가 전월보다 74% 증가했다.국민카드는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 3만 7000명에서 12월 7만 216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김유영기자
2003-02-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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