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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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2-14 00:00
수정 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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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김영래 지음) 소설 ‘숲의 왕’으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저자의 두번째 장편 생태소설로,미래의 우주와 생명문제를 다뤘다.대기오염과 온난화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지구 사람들은 식물을 가꿀 수 없게 된다.초대형 기업인 세계종자은행이 모든 씨앗의 거래와 유통을 장악했기 때문이다.작품 전편에 걸쳐 명상적 언어와 신화적 상상력이 넘친다.민음사 7500원.

●길모퉁이의 중국식당(허수경 지음) 시인으로 독일에 유학중인 저자의 산문집.몸이 아픈 날 ‘더운 밥과 젓가락’이 나오는 중국식당엘 찾아가면 “문지의 김병익 선생,경숙(소설가 신경숙)이와 함께 홍대 근처 중국집에 앉은 것처럼 편안하다.”고 적은 표제작을 비롯,외국생활의 외로움과 문학적 단상을 그린 148편의 글을 실었다.문학동네 8000원.

●양철북(이산하 지음) 제주 4·3사태를 다룬 장편서사시 ‘한라산’으로 구속되기도 했던 운동권 출신 시인의 자전적 성장소설.문학소년 양철북이 고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법운 스님과의 동반여행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시공사 8000원.

●테레즈 라캥(에밀 졸라 지음,박이문 옮김) 에밀 졸라가 쓴 첫 자연주의 소설.고종 사촌과 결혼한 테레즈 라캥이 외도를 하다 애인 로랑과 공모,병약한 남편 카미유를 죽인 뒤 겪는 정신적 갈등을 그렸다.일부 비평가들의 혹평에 대해 졸라가 “나는 사람의 성격이 아니라 기질을 연구하고자 했다.”고 한 반론은 유명하다.문학동네 8000원.

2003-0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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